‘中도 추격 불가능’ 자신한 이 기업…“최첨단 반도체 패키징 시장...

“원자현미경은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자신합니다.”박상일(사진) 파크시스템스 대표는 지난달 29일 경기 과천시 신사옥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원자현미경 2위 업체인 미국 브루커와의 점유율 격차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표가 지난 1997년 창업한 파크시스템스는 원자현미경 시장 점유율 20.6%를 기록하며 미국 브루커, 영국 옥스퍼드인스트루먼트 등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원자현미경은 미세한 크기의 탐침을 시료 표면에 원자 단위까지 근접시킨 뒤, 탐침과 표면 간 상호작용으로 시료 구조를 측정하는 장비다. 기존 전자현미경 대비 더 정밀한 수준의 계측이 가능하고, 시료의 전자기·기계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최근에는 첨단 연구소와 극자외선(EUV) 등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현재 국내외 메모리·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이 파크시스템스의 장비를 연구·양산용으로 적용하고 있다.박 대표는 이날 인수·합병(M&A) 전략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파크시스템스는 최근 미국 로키 마운틴 나노테크놀로지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본사를 둔 로키 마운틴은 고체 백금 및 백금·이리듐 프로브 제조사다. 프로브는 반도체 검사에 쓰이는 미세한 바늘이다.지난해 초에는 ‘디지털 홀로그래픽 현미경(DHM)’ 사업을 운영하는 스위스 린시테크를 인수했다. 린시테크는 지난 2003년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학 연구진이 설립했다. 지난 2022년에는 ‘이미지 분광 타원계측(ISE)’ 기술을 보유한 독일 아큐리온을 인수하기도 했다.박 대표는 “현재 M&A 전담부서에서 국내를 비롯한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 업체 5곳을 대상으로 한 M&A 검토를 진행 중이며, 이 중 2곳 정도는 연내 공개가 가능할 것”이라며 “반도체 공정장비가 아닌, 계측장비 혹은 계측부품 등 우리가 보유한 기술과 상호보완이 되는 업체만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DB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파크시스템스가 올해 매출액 2501억 원, 영업이익 581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1%, 38% 늘어난 수치다. 파크시스템스가 기업설명회를 진행한 신사옥은 지난 4월 연면적 2만7000㎡ 규모로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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