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주가 뛰자 ‘계열사 지분 유동화’ 제안 쇄도 [시그널]
![상장사 주가 뛰자 ‘계열사 지분 유동화’ 제안 쇄도 [시그널]](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6/06/11/0004629881_001_20260611070130377.png?type=w800)
금리 급등에 부채 발행 위축되자PRS·메자닌 등 자금 조달 제안이 기사는 2026년 6월 10일 16:32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뉴스1대기업 그룹주가 상승세를 타자 증권사들이 선제적으로 계열사 지분을 활용한 자금 조달을 제안하고 있다. 주가 상승의 수혜가 발행사에 귀속되는 주가수익스와프(PRS)나 메자닌 방식이 주로 고려되는 추세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부채자본시장(DCM)이 위축되자 증권사들은 새 먹거리 확보가 절실해졌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복수의 증권사들이 LS(006260)전선에 LS에코에너지(229640) 지분 등을 활용한 자금 조달을 제안했다. LS에코에너지 최대주주는 지분 63.35%를 보유하고 있는 LS전선이다. LS에코에너지는 가온전선(000500), LS머트리얼즈(417200), LS마린솔루션(060370)과 함께 LS전선의 주요 상장 자회사다. 지난해 말 LS에코에너지 주가는 3만 원대에서 횡보한 반면, 올해는 최고 10만 9800원까지 올랐다.LS전선의 자금 확보 움직임에 앞서 증권사들이 선제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에도 대규모 자금 소요가 예상되는 그룹사 위주로 계열사 지분 유동화 제안이 접수되는 추세다. 자회사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경로가 봉쇄된 ㈜LS에도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옵션들이 제안된 가운데 회사 역시 검토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LS뿐만 아니라 자회사 주가 상승이 뚜렷한 포스코, HD현대, SK 등에 증권사들이 먼저 접촉해서 유동화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부채자본시장 위축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10일) 3년물 AA-급 회사채 금리는 4.499%로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그 결과 회사채는 물론 민평금리 기준으로 표면금리가 정해지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문의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지난해 SK, 한화, HD현대 등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발행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부채 발행이 불리해진 반면, 주식시장은 랠리를 띄고 있어 증권사들도 주가 등락을 활용한 조달 옵션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주가 상승 여력을 어필하는 것만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기 때문이다. 올해 3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별도의 금리를 약속하지 않은 채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1000억 원 규모의 EB를 발행할 수 있었던 것은 1~3월 동안 주가가 48% 넘게 급등한 영향과 무관치 않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