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G] 샘씨엔에스, 2세 최유진 체제 본격화…전문성·경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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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지배구조(Governance)를 분석합니다.샘씨엔에스가 전환사채(CB) 물량 부담을 사실상 털어냈다. 이런 가운데 오너 2세 최유진 대표가 경영 전면에 복귀했다. 최 대표는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만큼, 단단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외부 조달 변수 완화와 실적 개선이 맞물린 시점에서 이뤄진 인사로 경영 활동을 펼치기에 원활한 환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최유진 대표 2년만에 복귀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샘씨엔에스는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최유진 경영총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 대표는 2020년 대표이사로 합류해 상장을 이끌었던 인물로, 2024년 이후 사내이사로 물러났다가 2년 만에 대표직에 복귀했다.최 대표는 최명배 와이씨 회장의 장녀로 서울대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일했다. 이후 와이아이케이(현재 와이씨)를 거쳐 샘씨엔에스에 합류했다. 샘씨엔에스는 2016년 삼성전기 세라믹STF 사업 부문을 인수해 외형 성장을 이룬 만큼, 전문성을 살리기 충분하다는 평가다.시장에서는 이번 대표 복귀를 단순 인사 이상의 신호로 해석한다. 오버행 부담이 완화되고 실적 기반이 마련된 시점과 맞물리며, 향후 지배력 강화나 승계 구도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목하는 시각이다.샘씨엔에스의 지배구조는 비상장사 샘텍을 정점으로 구축됐다. 샘텍은 최 회장과 특수관계자 지분율이 95%에 달하는 비상장사이며, 샘텍 산하의 코스닥 상장사 와이씨와 엑시콘이 각각 샘씨엔에스 지분 38.16%, 20.66%를 보유하고 있다.최 대표의 직접 지분은 제한적이다. 와이씨 0.02%, 엑시콘 0.14%, 샘씨엔에스 0.01% 수준에 그친다. 경영 참여와 지배력은 별개지만 지분 기반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구조다. 이와 관련, 최 대표가 향후 승계에 필요한 준비를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다만 샘씨엔에스 측은 승계 목적에는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최 대표는 창립 초기부터 연구개발을 이끌어온 핵심 인력으로, 서울대 재료공학 박사 출신이며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경력도 있다"며 "사업 이해도가 가장 높은 전문가로서 대표를 맡은 것이며, 특별한 선임 배경이나 승계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최유진 샘씨엔에스 경영총괄 부회장. /사진 제공=샘씨엔에스업황 회복 호재…실적 개선세사업 측면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테스트 공정에 쓰이는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STF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기술·장치 집약도가 높은 구조를 갖고 있다.낸드용 STF 매출은 2023년 269억원에서 지난해 553억원으로 증가했고, D램용 제품 매출은 같은 기간 7배 이상 확대돼 213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포트폴리오가 낸드 중심에서 D램으로 확장되며 업황 회복 효과를 직접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47억원, 당기순이익은 15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82%, 354% 증가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192억원으로 흑자가 이어졌다. 회사 측은 "차세대 낸드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세라믹 STF 수요증가에 따른 매출 및 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그간 진행했던 투자 활동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샘씨엔에스는 충북 오송에 신공장을 건설하며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토지와 건물, 설비 등을 포함해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2024년 초 준공 이후 설비 투자가 이어졌고, 그해 말 기준 대부분 구축이 완료됐다. 이에 설비투자(CAPEX)는 2023년 753억원 이후 2024년 225억원, 지난해 87억원으로 감소했다.'CB 대부분 전환' 외부 변수 완화샘씨엔에스는 최근 CB 부담을 줄이며 경영을 펼치기 원활한 환경을 확보했다. 회사는 2021년 550억원 규모 1회차 CB를 발행했고, 해당 물량은 대신-신기술투자조합 제11호가 전량 인수했다. 이자율은 0%였다. 전환가액은 2022년 5465원까지 낮아졌다. 이후 주가가 회복되면서 2024년부터 전환청구권이 순차적으로 행사됐다.누적 전환 규모는 발행주식 대비 18.98% 수준이다. 전환가액 조정에 따라 전환 주식 수는 기존보다 늘었다. 지난 1월에는 182만9826주(3.13%)가 추가 전환됐다. 전환 물량은 보호예수 제한이 없어 외부 투자자 지분으로 남을 경우 지배력 희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구조였다.회사는 CB 물량이 대부분 시장에서 소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5% 미만 보유 구간에서는 공시 의무가 없어 매도 주체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투자자 매매동향을 근거로 제시해 지분 부담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투자자 영향력 등의 우려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샘씨엔에스 관계자는 "상장 전후 기타법인 매매동향과 대신 창구 거래 이력을 보면 해당 조합 물량이 시장에 출회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기간에 약 30만~40만주가 집중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 소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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