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 공매도]② 글로벌 IB가 신규 보유자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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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 공매도 순보유잔고 대량보유자 명단. /자료=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미래에셋벤처투자의 공매도 거래량이 6월 들어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 법인들이 공매도 순보유잔고 대량보유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배경과 공시 구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인터내셔날(GSI)'과 '모간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MSIP)'가 미래에셋벤처투자 주식에 대한 공매도 잔고 공시 의무자로 신규 등재됐다. 두 법인의 공매도 잔고 최초 의무 발생일은 11일이다. '메릴린치인터내셔날(MLI)'을 포함해 공매도 잔고 공시 의무자는 총 3개 법인으로 집계됐다.각 금융사의 연례보고서(Annual Report)에 따르면 GSI는 골드만삭스그룹(The Goldman Sachs Group, Inc.)의 연결 자회사로 분류된다. MSIP 역시 모간스탠리(Morgan Stanley)의 연결 자회사 구조에 포함된다. 통상적으로 글로벌 금융그룹은 지역과 기능에 따라 법인을 구분해 운영한다. 미국 소재 법인은 투자은행(IB) 및 발행 업무를 담당하고, 영국 런던 등에 위치한 인터내셔날 법인은 주식 트레이딩과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등을 수행한다.공매도 순보유잔고 보고 양식. /자료 제공=금융감독원현행 자본시장법상 공매도 잔고 보고 제도는 공매도 순보유잔고 비율이 발행주식 총수의 0.01% 이상이면서 평가액이 1억원 이상이거나, 평가액이 10억원 이상인 경우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장에 인적 사항이 공개되는 공매도 잔고 공시 제도는 순보유잔고 비율이 발행주식 총수의 0.5% 이상인 경우 적용된다.금융감독원의 공매도 잔고 보고 및 공시 기준에 따르면 보고 단계에서는 고유재산 및 일임·신탁·펀드 재산별 순보유잔고가 음수(-)인 경우에만 각각 합산하여 계산한다. 공시 단계에서는 고유재산과 각각의 투자자 재산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합산해 계산하도록 규정되어 있다.이에 따라 공시 자료에는 공시 의무를 부담하는 법인이 표시되며,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실제 투자자와 거래 구조를 확인하기 어렵다. 일례로 글로벌 헤지펀드 등 실제 투자자가 PBS를 활용해 총수익스왑(TRS)이나 주식대차 계약 기반의 공매도 주문을 내는 경우 공시상 IB 법인 명의가 나타날 수 있으며, 투자자 식별이 어려울 수 있다.글로벌 IB들은 자신들의 고유 자산을 통해 직접 공매도 포지션을 구축할 수도 있지만, 기관 고객들의 다수 주문이 합산되면서 0.5% 공시 기준을 넘겨 잔고 공시 의무를 짊어지게 되었을 가능성도 상존한다.순보유잔고 보고 예시. /자료 제공=금융감독원현행 시스템상 이들이 보유한 공매도 물량의 추정은 쉽지 않다. 금융감독원의 공매도 공시는 공시 의무 발생 여부와 순보유잔고 비율 정보를 제공하지만 개별 거래의 수량이나 체결 시점은 공개하지 않는다. 글로벌 IB들은 포지션을 여러 해외 계좌나 다양한 파생상품 계약 형태로 분산해 관리하기 때문에 단일 법인 명의만으로 정확한 숏 포지션의 규모를 추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하지만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어느 금융회사 또는 어느 금융회사를 통해 투자자가 공매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지는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 GSI, MSIP, MLI 등 3곳이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이 어떤 방식으로 이 데이터를 취합해 공개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꽤 신빙성 있는 데이터로 인지되고 있다.이 시스템에서 공개된 공매도 잔고 공시 의무자(GSI, MSIP, MLI) 데이터와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 현황 자료를 교차 비교해보면 잠잠하던 공매도 포지션이 6월초 다시 늘어난 것과 3곳 글로벌 금융회사(GSI, MSIP, MLI)와는 연관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미래에셋벤처투자 공매도 순보유잔고 수량 추이. 11일 잔고는 전일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그래픽=최종원 기자실제 한국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는 미래에셋벤처투자의 공매도 순보유잔고가 공시 기준(발행주식총수의 0.5% 이상)에 미달해 대량보유자가 등장하지 않았다. 8일 순보유잔고가 1만157주(0.02%)로 공시된 이후 9일 7만4222주(0.14%), 10일 9만2826주(0.17%)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11일에는 공매도 순보유잔고가 33만1218주(0.62%)로 전일 대비 3배 이상 급증하며 대량보유자 공시 기준인 상장주식 총수의 0.5%를 넘어섰다. 이날은 GSI와 MSIP가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로 신규 등재된 최초 의무 발생일과 일치한다.이후에도 공매도 순보유잔고는 12일 37만6087주(0.71%), 15일 38만4602주(0.72%)로 지속 증가했다. 16일 기준으로도 순보유잔고는 35만3992주(0.67%)를 기록하며 공시 기준치를 상회했다. GSI, MSIP, MLI 등 3개 법인은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물론 현재 공시 자료만으로는 해당 법인들이 자체 자금으로 포지션을 보유했는지, PBS를 통해 고객 거래를 중개한 결과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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