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우 효과' 본격화…이앤인베, 5.17배 회수 앞세워 세컨더리 확장

이앤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성장금융·농금원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 지위를 잇달아 확보하며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그 배경에는 박제우 대표의 트랙레코드가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출신인 그는 상장 시장에서 축적한 투자금 회수(엑시트) 노하우를 비상장 생태계에 접목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구주매매(세컨더리펀드) 영역까지 보폭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ETF·구조화펀드 섭렵…조 단위 국민연금 운용한 전문가구글 제미나이(또는 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그래픽=국정근 기자박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금융공학운용팀, NH아문디자산운용 AI팀장, 키움투자자산운용 ETF팀장 등 주요 자산운용사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자본시장 베테랑이다. 조 단위 국민연금 펀드를 운용하며 최상위 10% 수준의 뛰어난 운용 성과를 꾸준히 유지한 경험도 있다.특히 ETF, EMP, 헤지펀드, 퀀트액티브펀드, 구조화펀드 등 선진 금융상품 전반을 아우르는 운용 전문가로 평가된다. 코레이트자산운용에서는 5000억원 규모 대형 IPO 펀드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골든브릿지 재직 당시에는 정부 주도의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를 직접 설계했을 만큼 자본시장 구조와 흐름에 밝다.15개 팩터 정밀 분석…6개월 만에 5.17배 청산박 대표의 역량은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프로젝트 딜에서 두드러졌다. 그는 2023년 비상장사 'LS머트리얼즈' 구주를 편입하는 사모펀드를 이끌며 단 1개월 만에 137억원을 모집했다. 이후 상장 시장의 수급, 기존 재무적투자자(FI)의 락업 물량, 유통 가능 물량 등 15가지 팩터를 분석했고, 상장 직후 3일에 걸쳐 장내 분할 매도에 나섰다. 709억원을 회수하며 6개월 만에 5.17배 멀티플로 펀드를 청산했다.이 성과는 LP 신뢰로 이어졌다. LS머트리얼즈 딜에 참여했던 출자자(LP) 상당수가 이앤인베가 최근 50억원을 투자한 뷰티 의료기기 기업 '텐텍' 프로젝트 펀드에 다시 출자했다.박 대표는 투자 유치 이후에도 텐텍과 밀착형 사후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매월 최소 한 차례 이상 텐텍 경영진을 직접 만나 식사 자리를 갖고 긴밀히 소통하는 중이다. 해외 수출 인력 배치와 상장(IPO) 타임라인을 구체적으로 점검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LP 신뢰 바탕으로 투자 전선 넓힌다구글 제미나이(또는 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그래픽=국정근 기자이 같은 엑시트 경험은 자연스럽게 '세컨더리 펀드' 공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박 대표는 "올해 세컨더리 펀드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상장 구주를 인수한 뒤 상장 전후로 매각하는 세컨더리 시장은 박 대표의 강점을 발휘하기에 적합한 무대다. 대형 자산운용사 시절부터 축적한 기업 밸류에이션 역량과 최적의 매도 타이밍을 포착하는 노하우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국민성장펀드 출자사업에도 도전한다. 국민성장펀드는 출자자(LP)들이 위험가중자산(RWA) 산정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다수 금융기관이 출자 예산을 선배정해두고 참여를 준비하는 정책펀드다.박 대표는 과거 유사한 구조의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를 직접 설계한 경험을 갖고 있다. 정책 펀드의 운용 메커니즘을 이미 이해하고 있다는 평이다. 박 대표는 차별화된 엑시트 노하우를 앞세워 세컨더리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대규모 정책 펀드 출자사업까지 겨냥하며 펀드 결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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