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남서 ‘피지컬 AI 제조혁신’ 본격 시동 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6일 경남 창원에 있는 신성델타테크의 플라스틱 사출·조립 공정을 방문했다. 과기정통부 제공정부가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전검증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피지컬 인공지능 기반 지역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8일 밝혔다.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6일 경남 창원 신성델타테크를 방문해 피지컬 인공지능의 사전검증 사업의 성과를 점검했다. 피지컬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이 실제 물리적 세계의 법칙을 이해함으로써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높인 인공지능 영역으로,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동안 경남에서 경남대∙서울대·경남 산단 제조기업 8개사가 참여하는 피지컬 인공지능 사전검증 사업을 벌였다.정부가 올해 착수하는 ‘경남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은 기존의 단순 공정 자동화를 넘어, 현장의 물리적 특성과 숙련자의 노하우를 인공지능 모델에 직접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인공지능이 화면 속에서 분석하고 판단하는 데 집중했다면, 피지컬 인공지능 단계에서는 인공지능이 현장을 가장 잘 알고 공정을 실제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인공지능으로 국내 제조업 기술의 혁신을 도모한다는 것이 목표다.정부는 이번 실증을 통해 주요 참여기업에서 공정 품질 예측과 생산 효율 개선 등 구체적인 성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생활가전 부품 제조기업인 신성델타테크의 경우 불량률을 15% 줄였고, 20% 가량의 설비 가동률 향상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사출·조립 공정에 사출성형 공정 데이터(49종)와 작업자 행동·원자재 상태·불량 형상 등 액션 데이터(62종)를 연계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세트를 구축하고, 디지털 트윈 모델(현장의 설비를 디지털상에 본뜬 것)을 통해 공정 품질을 사전에 예측·보정한 결과다.자동차 부품 기업 화승알앤에이(R&A)도 고무 압출 공정에서 발생하는 소재 변형을 사전에 예측해 설비종합효율을 5% 이상 개선했고, 자동차 부품 기업 씨티알(CTR)은 알루미늄 가공 공정에서 발생하는 기계 떨림(채터링) 현상을 예측해 불량률을 줄이고, 가공 공정 시간을 17%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정부는 사전검증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경남 인공지능 전환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배경훈 부총리는 “경남의 산업 경쟁력에 피지컬 인공지능을 결합해 지역 제조 ‘5극3특’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