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톤·SGI, 역대 최대 펀드 '청신호'

/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국민성장펀드 생태계 전반의 '도전' 리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에이스톤벤처스와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SGI)가 하우스 역대 최대 규모 펀드레이징에 청신호를 켰다. 양사는 각각 320억원의 정책 자금을 마중물 삼아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민간 매칭 자금을 확보한 데다 금융권의 추가 자금 유입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돼 펀드 조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이 주관하는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1차 출자사업 결과, 에이스톤벤처스와 SGI는 35개 운용사가 지원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도전' 리그의 최종 GP 2곳으로 낙점됐다. 도전 리그는 결성액의 40% 이상을 첨단전략산업 영위 중소·중견기업에 의무 투자해야 한다. 두 하우스 모두 딥테크 및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착실히 쌓아온 트랙레코드를 강조한 것이 심사에서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SGI는 앞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딥테크 분야 최종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 국민성장펀드 선정을 통해 대형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차질 없이 이어가게 됐다. 펀드 결성은 이미 상당부분 진행됐다. 지난해 말 한국성장금융의 '2025 IBK 혁신펀드' K-Tech 분야 GP로 선정되며 기업은행(150억원), 성장금융(50억원) 출자금과 모기업 및 GP 커밋을 합산한 300억원을 일찌감치 확약받았다. 여기에 국민성장펀드 출자금 320억원을 더했고, 최근 성장금융의 'K-Growth 펀드' 중대형 리그와 서울시 '서울 Vision 2030 펀드' AI 일반 분야 GP로도 연이어 낙점되며 150억원을 추가했다. 이를 합산하면 도전 리그의 최소 결성액인 750억원을 무난히 넘기게 된다.SGI는 딥테크 기업을 초기 시리즈A 단계부터 발굴해 마일스톤 달성에 맞춰 후속 투자(팔로우온)를 단행하는 스케일업 전략으로, 최근 5년간 10개의 '텐배거(10배 수익)' 실적을 냈다. 파두를 비롯해 엘케이켐, 엔젤로보틱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자펀드를 연말까지 1000억원 규모로 멀티 클로징할 경우 기존 단일 최대 펀드(550억원) 기록을 두 배 가까이 경신하게 된다. 현재 4450억원 수준인 운용자산(AUM) 역시 단숨에 5500억원대로 늘어난다.에이스톤벤처스 역시 그간 200억원대에 머물던 펀드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설립 이래 매년 펀드 결성에 성공해 온 하우스는 이번 자펀드를 최소 75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까지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엔 탄탄한 트랙레코드가 있다. 안신영 대표를 비롯해 업계 경력 20년 이상의 파트너들이 포진한 에이스톤벤처스는 유일로보틱스, 지투파워, 이지스 등 첨단 기술 기업에 투자한 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하며 짧은 업력에도 시장의 눈도장을 찍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모태펀드 출자사업 GP로 선정된 것도 이러한 실력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지난해까지 청산한 3개 프로젝트 펀드의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117%에 달했다.정부의 첨단전략산업 육성 기조에 발맞춰 딥테크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구축해 온 두 하우스의 뚝심이 이번 선정에서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최소결성금액을 이미 넘긴 SGI는 하반기 추가 콘테스트 참여와 민간 LP 모집으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에이스톤벤처스는 금융권 중심으로 민간 자금을 발빠르게 매칭하며 펀딩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국민성장펀드의 매칭 작업이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 주도의 핵심 정책 사업이자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펀드인 만큼, 주요 금융권과 유관 기관들이 일찌감치 전용 매칭 자금을 대기시켜 놓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중은행을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들이 대규모 매칭 출자를 확약했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VC 업계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는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육성 의지가 반영된 앵커 펀드인 만큼, 민간 LP들 입장에서도 매칭 투자의 불확실성이 낮고 안정성은 높다"라며 "이미 금융권을 중심으로 전용 매칭 확약 자금이 두텁게 형성돼 있어, 두 GP 모두 하반기 내에 무난히 자펀드 결성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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