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터보기계, HD한국조선해양과 해양용 MSR 기자재 개발 협력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5월29일 HD한국조선해양·울산과학기술원(UNIST)·클래드코리아와 함께 '해양용 용융염원자로 핵심기자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UNIST 김지현 원자력공학과장, 현대중공업터보기계 김동수 대표, HD한국조선해양 박상민 상무, 클래드코리아 이유철 대표. [사진=현대중공업터보기계][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현대중공업터보기계가 해양용 용융염원자로(MSR) 기자재 개발에 뛰어든다. 고온·고부식 환경을 견디는 특수 펌프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원전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HD한국조선해양·울산과학기술원(UNIST)·클래드코리아와 ‘해양용 용융염원자로 핵심 기자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4개 기관은 해양용 MSR 기자재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고 기술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MSR은 고온 용융염을 냉각재로 쓰는 차세대 원자로다. 기존 원전보다 안전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해양용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는 선박 추진·부유식 원전·해양 플랜트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다만 냉각재가 600~650℃ 고온에서 강한 부식성을 띠는 만큼 특수 소재와 기자재 기술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술 검증과 규제 대응, 경제성 확보가 필요하다.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이번 협력에서 펌프 등 MSR 핵심 기자재 기술 검토와 개발을 맡는다. HD한국조선해양·UNIST·클래드코리아는 요구 사양 수립, 신소재 개발, 성능 평가 등 각 분야에서 역할을 분담해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40년 이상 산업용·발전용·선박용 펌프와 압축기를 개발·제조해 온 터보기계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 터보기계 역량을 차세대 원자력 분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김동수 현대중공업터보기계 대표는 "이번 4자 간 협력은 당사가 MSR 핵심 기자재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중요한 도약대"라며 "향후 해양용 SMR 등 차세대 원전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히겠다"고 말했다.박상민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상무는 "해양용 용융염원자로는 고온·고효율 특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친환경 선박 및 부유식 발전 시장에서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라며 "핵심 기자재와 소재 기술의 국산화가 글로벌 시장 선점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덕산홀딩스 계열사다. 덕산네오룩스가 2024년 710억원을 투입해 터보기계홀딩스가 보유한 현대중공업터보기계 지분 60%를 인수하며 1대 주주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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