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야놀자 초기 FI들, 보유 지분 유동화 추진… 상장 지연에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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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담보 메자닌 성격의 자금 조달 추진주관사에 모건스탠리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놀유니버스 '놀 페스티벌(NOL FESTIVAL)' 미디어 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는 2026년 6월 17일 15시 5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의 초기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 지분 유동화에 나섰다. 기업공개(IPO)가 계속 지연되자, 일부 투자사가 지분을 매각하는 대신 이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 투자금 회수 효과를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의 일부 FI는 최근 보유 지분을 활용한 구조화 금융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주관사는 모건스탠리다. 야놀자 지분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펀드 출자자(LP) 배분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이번 거래는 단순한 구주 매각이 아니라 지분담보대출과 메자닌 투자의 성격이 결합된 구조화 딜에 가깝다. 투자자들은 야놀자 지분을 담보로 잡아 하방 위험을 낮추고, 향후 IPO나 구주 매각 등 엑시트 이벤트가 발생하면 투자금을 상환받는 구조다. FI 입장에서는 보유 지분을 당장 팔지 않고도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초기 FI들이 이 같은 거래를 추진하는 것은 야놀자 상장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야놀자 기업가치는 초기 투자 당시보다 크게 올랐지만, 상장이나 구주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FI들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다. 펀드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LP에게 배분할 재원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는 만큼, FI들 입장에서는 보유 지분을 담보로 먼저 현금을 확보하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하면 지분을 당장 매각하지 않고도 펀드 회수 실적을 개선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야놀자는 2021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약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8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당시 소프트뱅크는 신주 인수와 구주 매입을 통해 야놀자 지분 약 25%를 확보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 단가와 목표 수익률을 감안할 때, 야놀자가 최소 10조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야 상장 추진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야놀자는 이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을 주관사로 선임하고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다. 그러나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조정과 여행·테크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 등 악재를 맞으며 상장 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수진 총괄대표의 눈높이도 상장 시점을 늦추는 요인으로 거론된다.야놀자의 초기 투자사로는 SL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한화자산운용 등이 있다. SL인베스트먼트와 SBI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투자했고, 스카이레이크와 아주IB투자, 한화자산운용 등은 2017~2018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IB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 또한 야놀자 기업가치가 어느 정도로 산정되는지가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FI와 투자자들 간의 거래지만, 상장을 추진해야 할 야놀자와 소프트뱅크 입장에서는 기업가치가 낮게 책정되는 것을 용인할 수 없어서다.또 투자자 입장에서는 야놀자의 상장 시점이 불확실한 만큼 보수적인 담보인정비율(LTV)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조기상환 조항이나 추가 담보 제공, 기업가치 하락 시 보호장치 등도 거래 조건에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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