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 이중·삼중작용 비만약 '월 1회 제형' 가능성 입증

"고용량 비만치료제 SC 제형화 가능성 제시"지투지바이오가 글로벌 학회에서 차세대 비만치료제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가능성을 입증하는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지투지바이오는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 참가해 이중·삼중 작용제인 '카그리세마' '터제파타이드(제품명 마운자로)' '레타트루타이드' 월 1회 투여 제형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설은영 지투지바이오 부사장이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서 에서 포스터 발표를 하고 있다. 지투지바이오카그리세마와 터제파타이드, 레타트루타이드는 기존 GLP-1 계열 치료제보다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는 약물들이다. 특히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는 임상에서 평균 25% 안팎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하고 있다.다만 이들 약물은 투여 용량이 커 월 1회 장기지속형 제형으로 개발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카그리세마는 최대 9.6㎎, 터제파타이드는 15㎎, 레타트루타이드는 12㎎ 수준의 약물을 한 번에 탑재해야 해서다.이에 지투지바이오는 자체 약물전달 플랫폼 '이노램프(InnoLAMP)'를 활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펩타이드를 50% 이상 고함량으로 탑재할 수 있는 기술이다.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세 약물 모두 투여 후 24시간 내 초기 방출량이 5% 미만으로 억제됐으며 혈중 약물 농도는 28일 이상 유지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월 1회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 가능한 수준의 약동학(PK)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이중·삼중 작용제의 경우 용량이 높아 SC 제형 개발이 어렵지만 당사의 약물 고함량 탑재 기술을 기반으로 초기방출이 낮으면서도 긴 반감기의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앞으로 약물 고함량 탑재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의 편리성과 부작용을 경감한 경쟁력 있는 제형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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