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美 당뇨학회서 ‘비만 연구’ 임상 공개… 근육증진·4중작....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사, 미국당뇨병학회 참가한미약품, 차세대 근육 증진 치료제 LA-MSTN 공개대원제약, 체중 감량 넘어 장기 보호 효과 검증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차세대 비만치료제와 당뇨약 임상을 공개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치료제의 뒤를 이을 국내 기업들의 혁신 신약 후보 물질이 관심을 받았다.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ADA에 한미약품, 동아에스티의 계열사 메타비아, 대원제약, 인벤티지랩, 일동제약, 지투지바이오, 프로티나 등이 비만치료제 임상을 공개했다.한미약품은 ADA에서 근육 증진과 근 기능 개선을 동시에 실현하는 세계 최초 펩타이드 기반 마이오스타틴 억제 기전의 신개념 비만치료제(LA-UCN2·HM17321)와 차세대 근육 증진 치료제(LA-MSTN·HM500197) 등 2개 비만 신약에 대한 8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대원제약은 GLP-1을 포함한 네 가지 수용체를 동시에 공략하는 4중작용제 비만치료제 임상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대원제약이 연구 중인 신약은 체중 감량뿐 아니라 췌장 베타세포 보호와 신장 기능 개선 가능성을 함께 확인한 후보물질이다. 기존 비만 치료제는 오래 투약하면 체중 감소 정체기가 나타나거나 장기 기능 저하 우려가 제기됐다. 대원제약은 이번 전임상 지표를 통해 기존 대사질환 치료제가 가진 임상적 한계 극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치료제의 전임상 시험에서는 식이 유도 비만 실험 쥐 모델에 약물을 투여한 지 22일 차에 대조군 대비 최대 50% 이상 체중 감소가 나타났다.4중 작용제는 기존 3중 작용제 기전에 가스트린 수용체 활성화 기전을 결합한 물질이다. 가스트린 기전을 더해 세포 재생과 장기 보호 측면의 작용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는 GLP-1, 글루카곤 2중 작용 비만치료제 DA-1726을 발표했다. DA-1726은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인벤티지랩은 세마글루티드 기반의 월 1회 투여 장기지속형 주사제(LAI)인 IVL3021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일동제약의 신약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는 먹는 GLP-1 비만·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ID110521156’의 임상 1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지투지바이오도 플랫폼 기술인 이노램프를 적용한 카그리세마·터제파타이드·레타트루타이드 1개월 지속형 제형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한편 일라이릴리, 화이자, 로슈, 노보노디스크 등 빅파마들도 각각 비만치료제 데이터를 공개했다. 일라이릴리는 3중 작용제 리타트루타이드가 최고 용량 12㎎ 투여 환자군에서 80주차 기준 28.3%의 체중 감량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사들이 ADA 등 주요 학회에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근육증진, 4중 작용제, 장기지속형, 경구형 비만치료제 임상 등은 빅파마들도 관심이 높은 만큼 임상 발표에 따른 기술이전 성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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