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doksam

기업형 CVC, 작년 벤처기업에 1939억원 투자…초·중기 기업 지원 ...

삼성전자헤럴드경제2026.06.24 00:00
기업형 CVC, 작년 벤처기업에 1939억원 투자…초·중기 기업 지원 ...

신규 조합 평균 약정 263억원, VC 평균 웃돌아13개 CVC 운용 조합 85개…출자 규모 증가세[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난해 일반지주회사 산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 벤처기업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금 조달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초기 및 성장 단계 기업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공정거래위원회가 24일 발표한 ‘2026년 지주회사 및 CVC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는 총 13개사로 전년 대비 1개 감소했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뉴시스]CVC는 기업이 벤처투자를 목적으로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벤처캐피탈을 의미한다.현행 공정거래법은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지주회사의 금융회사 보유를 제한한다. 다만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2022년부터는 일반지주회사가 CVC 지분을 100% 보유하고 투자 업무만 수행하는 조건 아래 제한적으로 소유를 허용하고 있다.13개 CVC는 총 85개의 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며 지난해에는 신규 투자조합 15개가 설립돼 전년보다 5개 증가했다. 신규 조합의 출자약정 총액은 3945억원으로 615억원 늘었고 조합당 평균 약정 규모는 263억원으로 국내 벤처캐피탈 평균인 160억원을 웃돌았다.특히 신규 조합에 실제 납입된 자금 805억원 가운데 525억원(65.2%)은 CVC가 속한 기업집단에서 출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내부 유보자금이 CVC를 통해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된 사례로 볼 수 있다.지난해 13개 CVC는 총 151건의 투자에 1939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2451억원)보다는 감소했지만 2023년(1764억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해외 투자도 이뤄져 4개 CVC가 총 133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는 전체 투자액의 6.9%를 차지했다.투자 대상 기업의 업력별 현황을 살펴보면 설립 3년 미만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액은 271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했으나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0%로 2.9%포인트 상승했다.업력 3~7년의 중기기업에는 777억원이 투자돼 전년(755억원) 대비 증가했다. 이는 전체 투자액의 40.1%에 해당한다. 초기기업과 중기기업에 공급된 자금 규모는 총 1048억원으로 집계됐다.공정위는 CVC가 모험자본 공급자로서 벤처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성장 정체를 겪는 이른바 ‘데스밸리’ 구간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업종별 투자 비중은 ICT 서비스가 24.9%로 가장 높았고 바이오·의료(23.3%), 전기·기계·장비(23.2%)가 뒤를 이었다.한편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지주회사는 총 173개로 전년 대비 4개 감소했다. 이들이 지배하는 자회사·손자회사·증손회사는 총 2357개로, 지주회사 1곳당 평균 13.9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102개 가운데 51개 집단이 지주회사 체제를 운영하고 있었다.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문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설하면서 지주회사를 보유하게 됐다.반면 신세계는 기존 지주회사인 에메랄드SPV가 이마트에 합병되면서 소멸했다. 또한 중앙과 에코프로는 지주비율 하락으로 지주회사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지주회사 중심의 지배구조를 갖춘 대기업집단은 총 47개로 집계됐다. 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39.3%로 법정 상한선인 200%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시러큐스미드코는 부채비율이 235.7%로 유일하게 기준을 초과했으나, 올해 4월 말 기준으로는 다시 법정 한도 이하로 낮아졌다.일반지주회사 및 그 자회사의 자·손자회사에 대한 평균 지분율은 각각 73.7%와 84.5%로 나타났다. 상장사의 경우 각각 42.0%, 46.1%, 비상장사는 각각 87.0%, 86.8% 수준으로, 법에서 요구하는 최소 지분율인 상장사 30%, 비상장사 50%를 모두 웃돌았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