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반도체 랠리 재개 기대되지만… 외국인 매도세 지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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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美 고용지표 발표 예정반도체 기대는 여전…수급 변수는 부담 이번 주(6월 29일~7월 3일) 국내 증시는 한풀 꺾인 반도체 랠리가 재개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주 코스피는 사상 처음 한 주에 서킷브레이커가 두 차례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미국 기술주 조정과 반기 말 수급 변화가 겹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급락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인공지능(AI)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반도체 실적 기대와 외국인·연기금 수급 변화가 이번 주 증시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9.09포인트(5.81%) 내린 8,411.21에, 코스닥은 36.44포인트(4.10%) 내린 851.37에 장을 마감했다./연합뉴스 이번 주에는 7월 1일 발표되는 우리나라 6월 수출입 동향과 2일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가 예정돼 있다. 두 지표 모두 양호한 흐름이 예상되지만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단기 차익 실현 명분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지난주 증시는 반도체가 시작과 끝을 모두 결정했다. 주 초반에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며 AI 반도체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주 후반에는 애플의 가격 인상 발표와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했고 코스피 지수는 장중 8100선까지 밀렸다. 반기 말 외국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까지 더해지면서 변동성은 한층 확대됐다.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자체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을 통해 메모리 업황의 구조적 변화가 확인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발 공급 부족 장기화와 전략적고객협약(SCA) 확대로 메모리 산업이 현물시장에서 장기계약 중심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메모리 반도체는 경기민감 업종(시클리컬)에서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다만 줄곧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자금 이탈은 여전히 부담이다.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규모는 20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개인은 투자자예탁금이 136조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늘어나면서 조정 때마다 저가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마이크론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제품 이미지./마이크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역시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가 급증하면서 리밸런싱 과정에서 현물 매매가 확대되고, 지수 영향력이 큰 두 종목의 변동성이 코스피 전체로 확산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 연구원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와 시가총액 상위주에 집중된 ETF 패시브 수급까지 겹치면서 작은 노이즈에도 매도 압력이 크게 증폭된다”며 “과거 급등락 과정에서 저가매수세 유입을 통해 시장 하방 지지를 하던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순매수 여력은 이미 한도를 다 채운 상황”이라고 했다.최근 조정이 펀더멘털(기초 체력) 악화보다는 단기 수급 요인에 가깝다는 해석도 적지 않다. 반기말 리밸런싱이 마무리되면 외국인 매도 압력도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변동성은 펀더멘털보다는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에 기인한 성격이 강하다”며 “앞으로도 투자 심리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기업 이익 성장세가 견조한 만큼 조정이 추세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반면 코스닥은 당분간 상대적인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반도체와 AI 대형주 중심의 수급 쏠림이 지속되는 가운데 7월 1일부터 강화된 상장폐지 제도가 시행되면서 중소형주 투자심리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한국거래소는 같은 날 코스닥 시장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발전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지만 당초 예정됐던 승강제 세부안 공개는 9월로 미뤄진 상태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로보티즈 등 기업설명회(IR) 진행이 예정돼 있어 주가가 반응할 수는 있다”면서도 “종목별 차별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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