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소사’에 ‘뚱바라떼’까지…편의점 ‘믹솔로지’ 다시 뜬다 [김...

‘복소사’ 검색량 100으로 급증해한강공원 복분자 매출도 190% 늘어사진제공=빙그레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료와 주류 등을 섞어 새로운 맛을 즐기는 ‘믹솔로지(Mixology)’ 소비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새로운 레시피가 빠르게 공유되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조합해 즐기는 문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편의점들도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하자 소비자들이 만든 조합을 정식 상품으로 출시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28일 GS25에 따르면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조합은 복분자주와 소주, 사이다를 섞어 만든 ‘복소사’다. 여름철을 맞아 한강공원에서 돗자리를 펴고 복소사를 만들어 마시는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관련 상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실제 지난달 한강 유원지 인근 GS25 점포의 복분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0.2% 급증했다.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봉지얼음 매출도 63% 증가했으며, 사이다는 35%, 소주는 15% 각각 늘었다. 단순히 복분자만 판매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복소사 제조에 필요한 상품 전반의 매출이 동반 상승한 것이다.온라인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최근 3개월 간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복소사’ 검색량은 4월 21일 5 수준에 불과했지만 5월 16일과 이달 23일 각각 최고 수준인 100과 98을 기록했다.외국인 관광객이 만든 유행이 국내 소비자에게 역수입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뚱바라떼’다. 빙그레 바나나우유(뚱바)에 얼음컵과 헤이즐넛 커피를 섞어 마시는 음료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편의점에서 꼭 마셔봐야 할 메뉴로 소개하면서 SNS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이를 직접 만들어 마시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GS25의 지난달 바나나우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얼음컵은 55%, 헤이즐넛 커피 파우치도 약 20% 증가하며 뚱바라떼 조합의 인기를 뒷받침했다.이 같은 현상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제품을 조합하는 ‘커스터마이징 소비’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래 믹솔로지는 여러 주류를 배합해 칵테일을 만드는 기술을 의미하지만, 최근에는 편의점 음료와 식품을 섞어 새로운 맛을 만드는 소비 방식까지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 제조법이 간단하고 가격 부담도 크지 않아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소비자가 만든 레시피를 정식 상품으로 제품화하며 트렌드를 흡수하기도 한다. 앞서 GS리테일과 동아제약은 얼음컵에 박카스와 사이다를 섞어 마시는 조합이 인기를 끌자 이를 활용한 ‘얼박사’를 출시한 바 있다. 농심 역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짜파게티와 너구리 조합을 제품화한 ‘짜파구리’를 선보이며 호응을 얻기도 했다.업계에서는 SNS에서 화제가 된 소비자 레시피가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다시 기업의 신제품 출시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소비자가 기업이 만든 제품을 소비하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소비자가 새로운 조합을 만들고 기업이 이를 상품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얼음컵을 활용한 믹솔로지 레시피가 다양해지면서 관련 상품 판매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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