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린 캔이 철강으로”…우체국 물류망 활용한 자원순환 실험 시작

[사진=우정사업본부][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전남 지역에서 수거된 알루미늄 캔이 우체국 물류망을 통해 철강 원료로 재탄생하는 자원순환 모델이 본격 추진된다. 공공 물류망과 민간 기업, 지역사회가 결합한 ‘탄소저감형 순환 구조’가 구축되는 것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1일 전남 광양시 커뮤니티센터에서 포스코엠텍,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와 ‘알루미늄 캔 우편회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오는 5월부터 시행된다. 전남 지역에서 수거된 알루미늄 캔은 우체국망을 통해 회수·운송된 뒤, 철강 생산에 활용되는 탈산제로 재자원화된다. 기존 폐기물로 처리되던 알루미늄을 철강 제조 공정에 투입함으로써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체국 물류망을 활용해 안정적인 회수·운송 체계를 구축한다. 포스코엠텍은 전용 수거함과 물류비를 지원하고, 재활용 공정을 맡는다.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는 지역 내 12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수거 활동을 진행하고, 수거된 캔을 우체국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전체 프로세스는 ‘수거–우편 운송–재자원화’로 이어진다. 자원봉사센터에서 알루미늄 캔을 수거해 전용 박스에 포장하면, 우체국이 이를 포스코엠텍으로 운송하고, 이후 철강 원료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참여형 친환경 모델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의 촘촘한 물류망과 민간, 지역사회가 협력해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동시에 실현하는 사례”라며 “공공성과 환경적 가치를 결합한 협력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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