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생물자원관, 비브리오 억제 기술 개발·제품화 지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전경[목포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수산 양식장 집단 폐사의 주요 원인균인 비브리오를 억제할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 특허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해 항생제 대체 수산용 생물제제 개발을 지원했다. 해당 기술은 ㈜코미팜과의 협력을 통해 자원관 최초로 현장 활용이 가능한 제품 개발로 이어졌으며, 관련 제품은 4일 출시됐다. 자원관이 발굴한 박테리오파지 기술을 적용한 해당 제품은 비브리오를 선택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특징인 사료첨가제형 수산용 생물제제다. 실험 결과 주요 비브리오의 증식을 최대 79% 억제했으며, 비브리오 하르베리와 비브리오 파라헤몰리티쿠스 등 일부 균주에서는 특히 높은 선택적 제어 효과가 확인됐다고 자원관은 설명했다. 비브리오는 새우·광어 등 양식 생물에 병을 일으켜 폐사, 성장 저하, 출하 지연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세균으로 대량 폐사로 이어져 어가에 큰 경제적 피해를 주기도 한다. 기존에는 질병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주로 사용해 왔는데, 반복 투여 시 항생제 내성균이 출현할 수 있고 양식장 주변 수질 및 저질 오염 등 환경 부담도 지속해 제기돼 왔다. 자원관은 항생제를 대신할 수 있는 친환경 질병 관리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데 따라 국내 양식장 환경에서 비브리오를 제어하는 자생 박테리오파지 3종을 발굴하고 관련 특허 3건을 확보했다. 관련 기술은 코미팜에 민간 이전됐으며, 후속 연구를 거쳐 제품 출시로 이어졌고 지난해 5월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기술의 우수성과 활용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박진영 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우리나라 자생 생물자원이 국민 생활과 산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활용된 모범 사례"라며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양식장 수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양식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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