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리스크로 증시 출렁일 때 방송통신은 버텼다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haileykim0516@gmail.com] KRX 방송통신 지수, 5거래일간 8.11% 하락…코스피 -15.89% 대비 선방3사 이동통신사 ©연합뉴스이란 사태로 국내 증시가 급격히 흔들린 가운데 방송·통신 업종이 상대적으로 낙폭을 줄이며 방어주 역할을 재확인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관련 지수는 한 자릿수 하락에 그쳤다.12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란 사태 직후인 지난 3일부터 주가지수가 반등하기 전인 9일까지 5거래일 동안 업종별 지수 중 하락 폭이 가장 작았던 지수는 'KRX 방송통신'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KRX 방송통신 지수는 8.11% 떨어져 15.89% 하락한 코스피 대비 낙폭이 적었다.방송통신에 이어 KRX 보험은 8.39%, KRX 중형 TMI는 9.09%, KRX 필수소비재는 9.29% 각각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이와 달리 KRX 300 자유소비재는 22.16% 급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KRX 자동차 22.01%, KRX 300 소재 18.24%, KRX 경기소비재 17.50% 등이 뒤따랐다.KRX 방송통신 지수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케이아이엔엑스, SBS, 스카이라이프, LG헬로비전 등으로 구성된다. 대표 통신주인 SK텔레콤은 5.01% 하락에 머물렀고,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6.74%, 11.00% 내리며 코스피 대비 충격이 크지 않았다.증권가에서는 통신주의 방어력이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이후 통신의 모습은 지수 급등 시에는 조금 덜 오르고 이후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수 수준 또는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하는 반면 지수 급락 시에는 방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향후 지수의 방향도 중요하지만 통신이 보여준 안정적인 성장이라는 성과를 감안하면 통신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또 김 연구원은 "2026년 실적 전망, 분리 과세 및 감액 배당 등 비과세 혜택, 누구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더해 이번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6에서 보여준 것처럼 통신은 본격적인 AI(인공지능) 수익 모델 발굴 등 다양한 투자 포인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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