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단백질 쌓였는데…젬백스 GV1001, '청소세포' 움직였다

알츠하이머 마우스 모델서 플라크 감소 확인…미세아교세포 활성화 기전 규명젬백스앤카엘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작용기전을 담은 연구 논문이 SCIE급 국제 저명 학술지인 《실험 및 분자 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논문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동물모델에 GV1001을 8주간 투여한 결과, 뇌 신경세포 사이에 독성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 Aβ)이 비정상적으로 뭉쳐 형성된 아밀로이드 플라크(amyloid plaque)가 감소하고 기억력과 시냅스 소실 회복이 관찰됐다. 또 GV1001이 혈뇌장벽(BBB)을 투과해 뇌에 직접 도달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이번 연구에 따르면 GV1001은 아밀로이드 베타 생성 자체를 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뇌 속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를 아밀로이드 플라크로 유도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크기가 큰 플라크일수록 더 많은 면역세포가 동원돼 제거 효과가 두드러졌고, 신경염증 반응도 함께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즉, 이미 발생한 뇌 속에 축적된 아밀로이드플라크를 청소세포인 미세아교세포를 플라크 주변으로 불러 치우게 만드는 셈이다.유전자 분석 결과에서는 GV1001이 미세아교세포를 보다 활성화된 상태(질환 연관 미세아교세포 2단계·DAM2)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DAM2는 아밀로이드 플라크 주변에서 플라크를 향한 이동 능력과 독성 단백질을 직접 흡수·분해하는 식세포작용이 강화된 상태다. 즉 청소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플라크 제거 기능이 더 강화된 것이다. 연구진은 GV1001이 이러한 세포 상태 전환을 촉진함으로써 아밀로이드 플라크 제거를 유도한다고 분석했다.분자 수준의 구체적 신호 전달 경로도 밝혀졌다. GV1001이 브래디키닌 수용체 1(B1R)에 직접 결합해 'mTORC2-AKT1' 신호 전달 경로가 활성화된다. 이를 통해 미세아교세포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향해 이동하고 이를 흡수·분해하는 식세포작용이 촉진되는 것이 확인됐다.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에서 GV1001의 잠재적 작용 경로를 새롭게 밝혀낸 유의미한 성과다"며 "뇌 속 면역세포를 이용한 독성 단백질 직접 제거와 신경염증 완화는 기존 치료제들과는 완전히 다른 작용 기전인 만큼, 다중기전 약물로서 GV1001의 차별화 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고 말했다.한편,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은 세계적인 학술 출판사 네이처 포트폴리오와 생화학분자생물학회가 공동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다.유성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논문의 제목은 '인간 텔로머라제 역전사효소 유래 펩타이드 GV1001은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모델에서 신경 퇴행을 회복시킨다(A human telomerase reverse transcriptase-derived peptide GV1001 rescues neurodegeneration in a mouse model of Alzheimer diseas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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