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직원은 7억, 반도체 협력 상장사는 7000만원... 올해 최...

반도체 상장사 162곳 전수조사 해 보니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의 모습. /장경식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반도체(DS) 부문 직원의 특별경영성과급에 합의한 가운데 반도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직원간 소득 격차는 올해 최대 10배 이상 벌어질 전망이다.본지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반도체 관련 상장사 162곳의 1인당 평균 직원급여를 전수조사한 결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뺀 나머지 160곳의 작년 1인당 평균 급여는 6770만원이었다. 삼성전자(1억5800만원)와 SK하이닉스(1억8500만원)의 절반 이하였다. 임금 인상률의 차이는 현격했다. SK하이닉스는 1인당 평균 급여를 2024년 1억1700만원에서 2025년 1억8500만원으로 6800만원(58.1%) 올렸고 삼성전자는 1억3000만원에서 1억5800만원으로 2800만원(21.5%) 인상했다. 두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반도체 상장사의 평균 인상률은 4.7%에 그쳤다. 금액 기준으론 평균 286만원에 불과했다. SK하이닉스 인상액의 24분의 1 수준이었다.160곳 가운데 1인당 평균 급여 1억원을 넘긴 곳은 브이엠(1억5428만원), 테스(1억2800만원), 매커스(1억2400만원) 등 11곳 뿐이었다. 평균 급여가 5000만원에 못 미치는 반도체 중소 상장사도 23곳에 달했다. 시그네틱스·젬백스·엘오티베큠·티에스이 등 13곳은 2024년보다 임금이 감소했다. 중소 상장사의 관계자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이 실제로 1인당 6억원의 특별 성과급을 받으면 연간 소득은 7억원을 훌쩍 넘어, 중소 반도체 상장사 평균보다 약 10배를 받는 셈”이라고 말했다.반도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수천 개의 협력업체와 소재·부품 중소기업이 원팀으로 함께 일구어낸 성과”라며 “협력 중소기업의 기여와 역할도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삼성 노사가 협력 중소기업을 비용 절감 대상으로만 접근한다면 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경영 성과의 일정 비율을 협력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과 복지 향상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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