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턴 1호' 한국콜마 찾아간 김정관 장관… 지원정책 재정비 예고

콜마, 중국 공장 일원화하고 국내 투자김 장관 "국내 복귀 위해 제도 전면 개선"김정관(맨 왼쪽)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세종 전의면의 화장품 제조기업 한국콜마에서 유턴 기업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정부가 해외 생산기지를 청산·양도·축소하고 돌아오는 기업들 지원 제도를 전면 개선한다. 국내 복귀를 유도하고 투자를 촉진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산업통상부는 27일 김정관 장관이 세종 전의면의 한국콜마 공장에서 간담회를 열어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화장품 제조기업인 한국콜마는 올해 1호 '유턴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앞서 한국콜마는 중국 베이징과 우시에서 가동하던 생산시설을 우시 공장으로 일원화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국내 생산기지를 확대하기 위해 세종에 약 1,87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산업부에 따르면 유턴 정책은 '해외진출기업복귀법'이 제정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7조 원의 국내 투자를 유도해 일자리 8,000여 개를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투자 환경이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면서 신규 유턴 기업이 줄어드는 추세다.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콜마 외에도 심텍, 네패스, 성우하이텍, 한화엔진, 태성, 대한전선 등 유턴 기업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산업단지공단 등 지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턴 기업들은 유턴 지원 대상이 협소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행 제도가 해외 사업장과 국내 복귀 사업장의 생산 품목이나 서비스가 동일하거나 유사해야 유턴 기업으로 인정하는 구조라 사업 재편이나 연구시설 투자에 제약이 크다는 것이다. 또 기존 해외 사업장을 3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보완할 부분으로 지목했다.산업부는 △유턴 지원 대상 확대 및 세부 요건 개선 △유턴 내용(지방·대규모 투자, 첨단전략 분야 등)에 따른 보조금 지원체계 다변화 △전략적 유치 및 투자이행 밀착지원 등 개선 방향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 장관은 국내에 복귀해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에 감사를 표하며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이 얼마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느냐에 의해 결정되는 시대가 됐다"며 "정부는 기업의 국내 복귀와 지방 투자가 가장 합리적이고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