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한국의 시간…업스테이지 김성훈 "황 CEO 韓 투자 강조"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이달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인공지능(AI) 에코시스템 리셉션' 이후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권용삼 기자 "오늘 밤 스타트업들이 모인 이번 미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투자였습니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달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인공지능(AI) 에코시스템 리셉션'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은 이달 5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책임자(CEO)의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피지컬 AI 가치사슬에 속한 국내 AI·로봇 기업 대표들과의 비공개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현대차그룹, LG전자, 네이버, 크래프톤 등 주요 대기업을 비롯해 업스테이지, NC AI, 프렌들리AI, 트웰브랩스, 파일러, 노타 등 AI 스타트업과 두산로보틱스, 리얼월드, 로보티즈, 엔닷라이트, 에이로봇 등 로봇·피지컬 AI 기업 등 총 18개사가 참석했다.김 대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황 CEO는 한국 AI 기업들에 투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황 CEO는 "한국은 미국과 중국이 아닌 독특한 위치에 있는 국가"라며 "AI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면 굉장히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황 CEO는 한국이 가진 강점에 대해 반도체와 제조, 에너지 인프라 등을 꼽았다. 그는 "한국은 AI 인프라의 근간인 에너지 분야에서도 세계적 수준"이라며 "지금이 바로 한국의 시간으로 이것들을 활용할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이번 행사에는 소프트뱅크, IMM 등 투자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대표는 "황 CEO가 투자자들에게 한국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이야기했다"며 "스타트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 자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이달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인공지능(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스타트업 간 협력 필요성도 중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김 대표는 "황 CEO가 스타트업끼리도 많이 협력하고 거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개별 기업 경쟁을 넘어 생태계 전체가 성장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업스테이지는 4월 국민성장펀드로부터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한 560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승인받았다. 이미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만큼 이번 자리에서 추가로 받을 것은 많지 않았다는 게 김 대표 설명이다. 그는 "우리는 (투자를) 받기 어렵지만 다른 회사들에는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와의 협력과 관련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많이 받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한편 이번 행사는 각사가 자유롭게 네트워킹을 하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행사를 마치고 나온 채명수 노타 AI 대표는 "이번 행사는 투자사, 대기업, 스타트업이 만나 자유롭게 네트워킹하는 성격이 짙었다"며 "편하게 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한재권 에이로봇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내부에서는 AI 생태계 관계자들이 모여서 자유롭게 네트워킹을 했다"며 "100여명이 넘는 AI 관계자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회사, 작은 회사 할 것 없이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황 CEO 말고 누가 만들 수 있겠느냐"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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