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 에코마케팅 지분 95% 확보…‘안다르’ 중심 사업구조 재...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에코마케팅 지분 95%를 확보하며 상장폐지 수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지분 정리가 아니라, 핵심 자회사 안다르를 중심으로 사업 재편과 기업가치 제고 작업에 본격 착수하려는 포석으로 보고 있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베인캐피탈 측 투자회사인 비씨피이이에이비드코원은 에코마케팅 보유 지분이 기존 93.89%에서 95.00%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특별관계자인 BCPE EA Investments, L.P.가 장내매수로 주식을 추가 취득한 데 따른 것이다.공시에 따르면 BCPE EA Investments, L.P.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에코마케팅 주식 34만5773주를 장내에서 추가 매수했다. 매수 단가는 모두 주당 1만6000원이다. 이에 따라 비씨피이이에이비드코원과 특별관계자의 보유 주식 수는 2945만121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95.00%에 달했다.에코마케팅은 앞서 지난 4월 3일 현금교부형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결의했다.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에코마케팅은 베인캐피탈 측 회사인 비씨피이이에이비드코원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이후 상장폐지 절차도 본격화될 전망이다.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를 베인캐피탈의 ‘안다르 베팅’으로 해석하고 있다. 에코마케팅은 디지털 광고회사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베인캐피탈은 안다르의 브랜드 확장성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상장폐지를 추진하는 배경에도 이런 전략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상장사 상태에서는 분기 실적 압박과 공시 규제, 소액주주 대응 부담 등으로 대규모 투자와 사업 구조조정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 반면 비상장 체제로 전환하면 브랜드 투자와 인수합병, 비용 구조조정 등을 보다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다.사모펀드 업계에서는 상장폐지 후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재상장하거나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이 일반적인 투자 회수 전략으로 꼽힌다. 베인캐피탈이 공개매수 이후 장내매수까지 병행하며 95% 지분율을 확보한 것도 상장폐지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비씨피이이에이비드코원은 “발행회사의 업무집행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사항이 발생할 경우 발행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적법한 절차에 따라 주주의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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