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 인사이드] 에이팩트, 경영권 펀드 변경…효성·제주반도체 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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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오로라파트너스가 반도체 후공정(OSAT) 전문기업 에이팩트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최대주주 변경이 이뤄졌지만, 기존 자산을 신규 펀드로 이전하는 '컨티뉴에이션 펀드' 구조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는 기존 출자자(LP)의 회수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신규 LP를 끌어들여 자본·공급망 연합을 구축했다.외부 매각 대신 컨티뉴에이션 펀드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팩트 지분 55.33%(2344만7800주)를 보유한 최대주주 뮤츄얼그로우쓰 유한회사는 다이내믹그로우쓰 유한회사에 지분 전량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1230억원이며, 대금 지급일은 다음달 10일이다.표면적으로는 최대주주가 바뀌지만, 지배 주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뮤츄얼그로우쓰의 최다출자자는 오로라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오로라 1·2호 펀드다. 새로 지분을 인수하는 다이내믹그로우쓰도 오로라파트너스가 조성한 '오로라동반성장프로젝트펀드 3호'를 기반으로 한다.오로라파트너스는 기존 펀드 만기와 주요 LP였던 유니드 등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수요가 발생하자, 에이팩트를 외부에 매각하기보다 신규 펀드로 이전하는 구조를 선택했다. PEF 업계에서 활용하는 컨티뉴에이션 펀드 전략이다.거래 과정에서는 브릿지 구조도 확인된다. 지난 4월 6일 최초 지분 양수도 계약 당시 다이내믹그로우쓰의 실질 소유주는 이재한 씨였다. 일주일 뒤인 4월 14일, 오로라파트너스가 '오로라동반성장프로젝트펀드 3호'를 조성해 이씨로부터 다이내믹그로우쓰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개인이 거래를 선점해 브릿지 역할을 수행한 뒤 운용사가 이를 넘겨받아 기관형 펀드로 확대하는 구조가 적용된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거래 종결 가능성을 높이고 자금 조달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 설계로 해석한다.출자 구조도 눈길을 끈다. 오로라동반성장프로젝트펀드 제3호의 최대주주는 지분 60%를 보유한 업무집행사원(GP) 오로라파트너스로 나타난다. 펀드의 자본금은 5억원 수준이다. 2021년 설립된 오로라파트너스는 싱가포르 법인 '오로라글로벌인베스트먼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PEF는 통상 최소 자본으로 설립한 뒤 거래 종결 시점에 맞춰 LP들에게 자금 납입을 요청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PEF 특유의 '캐피탈 콜(분할 납입)' 구조에서 비롯된 초기 단계 모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질적인 자금은 대금 지급일인 6월 10일 전후로 투입될 예정이다.업계에선 오로라파트너스가 설립 이후 에이팩트 밸류업에 집중해 온 점, 핵심 LP가 국내 상장사 및 대기업으로 구성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싱가포르계 자본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을 엮어 OSAT 인수 구조를 설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효성 750억원·제주반도체 25억원 출자생성형 AI(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 과정을 거쳐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주요 출자자로는 효성그룹이 참여했다. 앞서 효성화학은 지난 6일 오로라 3호 펀드에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해 500억원을 현금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효성화학 자기자본의 7.9%에 달하는 규모다. 여기에 조현준 효성 회장 일가의 개인회사 갤럭시아에셋매니지먼트와 갤럭시아디바이스가 합산 250억원을 출자했다.과거 반도체 특수가스 사업을 영위했던 효성그룹이 주요 LP로 참여하면서, 시장에선 반도체 소재·후공정 밸류체인과의 연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적투자자(SI) 성격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또 다른 축은 제주반도체와의 협력이다. 에이팩트에 메모리 웨이퍼 테스트 물량을 위탁하는 제주반도체는 오로라 3호 펀드에 25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고객사가 협력사의 경영권 펀드에 직접 참여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는 최근 제주반도체의 메자닌 거래와 맞물리며 주목받고 있다. 제주반도체는 지난 15일 381억원 규모 자사 메자닌(CB·BW) 콜옵션을 행사했다. 10억원 규모 8회차 전환사채(CB)를 에이팩트에 배정하면서 에이팩트는 제주반도체 잠재 주주가 되고, 제주반도체는 에이팩트 인수 펀드에 출자하는 구조가 형성됐다.시장에서는 이를 단순 협력 관계를 넘어 공급망 안정성과 사업 연속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방안으로 해석하고 있다. 제주반도체는 웨이퍼 테스트 협력을 통해 에이팩트를 후공정 파트너로 활용하고, 에이팩트는 안정적 고객 기반을 확보하는 구조다.제주반도체 관계자는 "오로라 3호 펀드에 25억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개발 중인 자사 반도체를 양산하려면 테스트 라인이 필수적인 만큼, 에이팩트를 통해 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에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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