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가비아에 공개주주서한…"중복상장 해소·주주제안 이행 촉구...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가비아 이사회에 자회사 중복상장 해소와 경영진 보상체계 공개 이행을 촉구하는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얼라인은 이번 서한을 통해 가비아 이사회에 중복상장 해소에 대한 논의 현황 공개, 사외이사 중심의 특별위원회 설치 및 외부 자문사 선임, 정기주주총회에서 가결된 권고적 주주제안(경영진 보상체계 공개) 이행 계획 등 3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얼라인은 7월 6일까지 전체 주주가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답변을 게시할 것을 가비아 측에 통보했다. 얼라인은 가비아가 KINX, 엑스게이트, 에스피소프트 등 종속회사를 상장 유지하는 중복상장 구조로 인해, 가비아 주가가 실제 종속회사 지분 가치 대비 64% 할인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번 공개서한은 지난 3월 주주총회 결의 이후 가비아 측의 후속 조치가 지연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얼라인은 2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가비아 이사회가 경영진 보상체계 공개를 요구하는 권고적 주주제안 상정을 거부하자 법원에 의안상정 가처분을 제기했다. 이후 3월 주주총회에서 법원의 화해권고 결정에 따라 해당 안건이 통과되며 국내 최초로 권고적 주주제안 가결 사례를 기록했다. 더불어 얼라인이 제안한 전병수 기타비상무이사와 최세영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주주들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러한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얼라인은 지난달 8일 가비아에 중복상장 해소 추진 현황과 주주제안 이행 계획을 묻는 비공개 서한을 발송했다. 그러나 가비아 측이 약속한 회신 기한을 넘기자 얼라인은 이를 전체 주주에게 알리는 공개 캠페인으로 전환했다. 얼라인은 금융당국의 중복상장 '원칙 금지·예외 허용' 방침과 해외 선례를 언급하며 가비아 이사회의 실질적인 이행 조치를 요구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가비아는 도메인 사업의 높은 점유율을 토대로 클라우드 등으로 교차판매를 확대하며 핵심 사업에서 우수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핵심 종속회사인 KINX 역시 과천 데이터센터 개소를 계기로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는 우량 기업이지만 중복상장으로 그 가치가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주주총회를 통해 중복상장 해소에 대한 주주들의 뜻이 분명히 확인됐고 금융당국 정책과 해외 선례도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 만큼, 이제는 이사회가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넘어 실질적 이행으로 화답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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