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자닌 투자파일] 뉴파워프라즈마, 자사주 EB로 UTG 사업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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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조 장비 기업 뉴파워프라즈마가 자회사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자기주식을 활용해 자회사 도우인시스에 대한 지분을 확대하며 지배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회사가 UTG(울트라 씬 글래스) 사업부문을 핵심 성장축 중 하나로 육성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만큼,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확장에 맞춰 사업 운영의 가시성과 실행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인수 3년 차…커지는 UTG 사업 기대감도우인시스는 2024년 뉴파워프라즈마에 인수되기 전 삼성디스플레이의 자회사였다. 2019년부터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에 적용되는 UTG 전량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글, 샤오미, 비보 등 해외 기업에도 도우인시스의 UTG가 적용되고 있어 시장 영향력이 크다.UTG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초박형 강화유리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쓰이며 폴더블 스마트폰의 확산과 함께 핵심 소재로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내구성과 두께, 주름, 충격 대응 등 제품 완성도와 직결되는 부품인 만큼 폼팩터가 고도화될수록 기술 요구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이와 같은 레퍼런스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회사에 수혜가 빠르게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소재 특성상 고객사의 인증과 양산 안정화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미 제작·공급 경험을 확보한 기업에 주문이 집중되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 폼팩터의 점유율은 매년 오르고 있다. 시장 조사 기업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2023년 1590만대, 2024년 1770만대로 증가하는 추세다. 정보기술(IT) 시장 조사 기업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도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206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올해는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런 상황에서 뉴파워프라즈마의 지분 확대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보다 성장축을 자회사 중심으로 더 단단히 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UTG 사업은 제품의 품질·수율·납기 대응이 경쟁력의 핵심인 만큼, 지배력 강화는 운영의 일관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과 사업이 확장되는 상황에서 공급 안정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셈법인 것이다.금리 부담 없이 실탄 장전…오버행은 변수뉴파워프라즈마는 지분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책으로 자기주식을 활용한 교환사채(EB) 발행을 선택했다. 표면·만기이자율은 0%로 차입으로 자금을 끌어올 경우 발생하는 이자 비용을 제거해 금융 부담을 없앴다. 단순히 자금을 당겨쓰는 것이 아닌 추가 차입으로 레버리지를 키우지 않으면서 투자 일정을 맞추겠다는 의도로 읽힌다.이번 E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도우인시스 지분 추가 취득과 동시에 해외법인 투자에 사용된다. 뉴파워프라즈마는 현재 기존의 해외법인을 통해 현지 고객지원과 셋업 업무를 진행하고 있지만 제조 시설은 갖추고 있지 않다. 해외 고객지원 거점을 중심으로 제조 공간을 확보하는 계획을 내세운 만큼, 자회사에 대한 영향력 강화와 함께 생산력 증대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회사의 현금흐름 관점에서도 EB 발행은 유동성 악화에 대한 선제적 방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파워프라즈마의 연결기준 유형자산 취득 규모는 2024년 422억원으로 2023년(219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기준 61억원의 유형자산 취득이 집행돼 전년 동기(15억원) 대비 집행 규모가 커졌다. 투자 비용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이자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EB 발행을 통해 재무 부담의 형태를 바꾸는 조달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다만 EB 발행에 자기주식을 활용한 것은 정부의 3차 상법 개정안 발효 전 자기주식 소각을 회피하려는 방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B가 발행되면 사용된 300만주의 자기주식은 회사 재무에 포함되지 않지만, 만기일이 도래해 원금 상환이 이루어지면 다시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교환권이 행사될 경우 자기주식이 시장에 출회될 수 있는 오버행 우려도 남는다.뉴파워프라즈마 관계자는 "이자 비용 부담이 없고 재무비율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자기주식 기반 EB가 합리적인 조달 수단이라고 판단했다"며 "확보한 자금은 중장기 성장 전략 이행에 투입할 계획이지만 공시 이외에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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