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자닌 투자파일] 이뮨온시아, 불확실 LO 의존…CB 카드 꺼내나
![[메자닌 투자파일] 이뮨온시아, 불확실 LO 의존…CB 카드 꺼내나](https://imgnews.pstatic.net/image/293/2026/06/05/0000085855_001_20260605165910365.jpeg?type=w800)
이뮨온시아가 30% 넘게 줄어든 유상증자 자금에 맞춰 자체개발 면역항암제 IMC-001의 상업화 비용 집행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 2027년까지 제조 및 품질관리(CMC)의 핵심 비용은 상당 부분 남겼지만 출시 막바지인 2028년 예산은 전액 제외했다. 기술이전(LO) 성과가 늦어지면 500억원 규모의 메자닌 조달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뒀다.2028년 상업화 예산 0원, 공정밸리데이션서 최대 삭감IMC-001 상업화 자금 사용계획 변화(2026~2028년) /그래픽=김나영 기자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뮨온시아의 유증 조달 규모는 최종 발행가액 확정 과정에서 818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IMC-001 상업화 자금 사용계획도 일부 조정됐다.주당 발행가액은 1차 6260원에서 최종 4860원으로 낮아졌다. 모집총액은 1054억원에서 818억원으로 236억원 감소했다. 최초의 1200억원 조달 구상과 비교하면 확보 자금은 382억원가량 줄었다.자금 사용계획에서 가장 크게 줄어든 항목은 공정밸리데이션으로 기존 17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낮아졌다. 단일 항목 기준으로 60억원이 빠지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2028년 상업화 예산이 모두 제외된 것도 눈에 띈다. 당초 회사는 2028년에 136억원을 집행해 IMC-001 출시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었다. 여기에는 △공정밸리데이션 60억원 △라벨·포장 20억원 △공정최적화·안정성 14억원 △보관·운반 7억원 △품질관리 8억원 △공정특성분석 6억원 △분석법 기술이전 및 허가신청 2억원 △생물학적 제제 품목허가신청(BLA) 관련 비용 20억원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최종안에서 0원으로 조정되면서 자금 사용계획은 출시 직전보다 2026~2027년 CMC 중심으로 재편됐다.2028년 예산을 걷어낸 것과 달리 올해와 내년 집행분은 상당 부분 유지했다. 최종안을 기준으로 IMC-001 관련 자금은 올해 386억원, 내년 432억원으로 잡혔다. 기존 계획 대비 올해 예산은 11억원 줄어 감소율이 2.8%에 그쳤다. 내년의 경우 88억원(17.0%)이 줄었다. 올해는 공정최적화·안정성, 임상시험용의약품 제조, 공정특성 분석 등 생산 기반 확보에 무게가 실렸다. 내년에는 분석법 밸리데이션, 공정특성분석, 공정밸리데이션 등 허가 자료를 축적하는 항목 중심이다. 당장 필요한 CMC 비용을 남기고 출시 직전 비용은 다음 자금조달 과제로 넘겼다.기술이전 성과 따라 500억 추가 메자닌 가능성IMC-001 상용화 일정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뮨온시아가 내세운 핵심 자금 보완책은 LO다. 회사는 올해 197억원, 내년 184억원, 2028년 775억원의 영업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2028년 유입액에는 IMC-001 임상시약 매출 150억원과 IMC-002 LO 계약금 404억원, IMC-201 LO 계약금 221억원이 반영됐다.문제는 이 같은 수익이 계획대로 들어오느냐다. LO 계약금과 마일스톤은 임상 데이터, 파트너사의 전략,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계약시점이 밀리면 2028년 상업화 후반 비용을 메울 현금흐름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이뮨온시아는 매출 지연에 대비한 비용 통제 방안도 제시했다. IMC-002와 IMC-201 글로벌 매출이 늦어질 경우 신규 디스커버리 연구개발비(R&D)를 먼저 줄이는 방식이다. 내년 신규 후보물질 발굴 비용을 50% 삭감하고 2028년 예산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LO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에도 후순위에 있는 신규 후보물질 관련 비용부터 축소한다.그럼에도 현금 부족이 이어질 경우 다음 카드는 메자닌 조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2028년 기말 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설 경우 사모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우선주 발행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규모는 약 500억원이다. 이에 LO 성과가 늦어질수록 상업화 자금의 메자닌 의존도는 커질 수밖에 없다.이뮨온시아 관계자는 "LO 매출 지연 등으로 2028년 기말 자금이 음수로 예상될 경우 신규 후보물질 관련 비용을 우선 줄이고 2028년 중 약 500억원 규모의 사모 CB, BW 등 주식연계채권과 제3자배정 방식의 전환우선주 발행을 고려할 것"이라며 "소액주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모 발행에 따른 자금 조달을 우선 검토하되 투자자를 모집하기 어려울 경우 주주 대상의 공모 조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