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 "LOC 따라 경영 총괄 " vs 창업자 "지배기업 독단"

파트론과 피투자 스타트업 올리브유니온 간의 경영권 분쟁이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파트론은 양사 간 체결한 투자확약서(LOC)를 근거로 경영권 행사의 타당성과 창업자의 경영 부실을 주장했다.반면 창업자 측은 "전략적 투자자(SI)가 실질적인 경영 주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며 재무 악화와 자금 집행의 책임이 파트론에 있다고 즉각 반박했다.파트론 "적자는 창업자 실책…회생 위해 자금 수혈"파트론 측은 양사가 직접 합의한 LOC를 근거로 정당한 경영권 행사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투자 과정에서 체결한 LOC상에 파트론이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는 내용을 명시했기 때문에 이사회 재편은 적법하다는 입장이다.특히 최대주주인 마에자와가 이사 해임 등을 승인했다고 강조했다. 올리브유니온의 지분율은 △마에자와 펀드 49% △파트론 36% △송명근 창업자 전 대표이사 15%로 알려졌다. 김종구 파트론 회장은 1일 올리브유니온 사내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려 자본잠식과 재무 위기를 전임 대표의 실책으로 돌렸다.공지 내용에 따르면 올리브유니온은 31억엔을 조달했으나 2024년까지 36억엔의 누적 적자를 내며 6억3000만엔의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지난해 9월에는 일본 마에자와 펀드의 1억4000만엔 대여금과 파트론의 3억엔 채권, 송 전 대표의 개인 자금 등 총 7억5000만엔의 추가 투자와 출자전환을 단행하며 회생 절차에 합의했다.김 회장은 "경영 방침이 무시되거나 중요 사항을 보고 없이 진행하는 등 혼선이 있었다"며 "고정비 절감을 위해 한·일 사무소를 이전하고, 파트론이 공급하던 제품가를 15% 인하했다"고 전했다.이어 "올리브유니온은 개발과 재무 인원을 구조조정한 후 업무를 파트론에 무보수 이관했지만 매월 3000만엔의 적자가 지속돼 또다시 1억엔을 추가로 차입했다"고 덧붙였다.부실의 근본 원인으로는 올리브유니온이 개발한 맥스와 에어의 가성비 부족으로 인한 광고비 지출과 중국산 제품의 성능, 품질 미흡을 꼽았다.김종구 파트론 회장이 1일 올리브유니온 사내게시판에 올린 공지 사항 / 사진 = 파트론창업자 "이해상충 면책 안 돼"송명근 창업자 겸 대표이사는 파트론이 제시한 LOC와 사내 공지 내용이 파트론의 실질적 경영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반박했다. 송 대표는 "파트론이 LOC를 근거로 경영 전반을 총괄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실질적인 경영 주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송 전 대표는 LOC상 경영 총괄 권한을 합의했지만 상법상 의무인 이사회 결의나 이해상충 관리, 의사결정 절차까지 면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파트론이 지배기업이면서 완제품을 납품하는 공급업체였기 때문에 올리브유니온의 공급대금 회수 이익과 독립적 이익이 충돌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지적했다.송 전 대표는 "개인의 경영권이나 대표이사 지위를 지키기 위한 주장이 아니다"며 "제조·공급망을 가진 중견기업이 SI와 공급자로 스타트업 경영에 참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해상충과 우월적 지위 남용 여부를 검증하고 투자금 집행과 특수관계자 거래, 책임경영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며 "스타트업 생태계에 원칙과 절차를 세우는 공익적 사안"이라고 강조했다.반면 파트론은 올리브유니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공급가 인하와 퇴사로 인한 업무 마비와 재무 해결, 품질 업무 대행, 10억원의 자금 대출, 신제품 개발 등을 지원했다고 반박했다. 파트론 관계자는 "자본금으로 투자한 80억원을 잃거나 재고 자산 30억원을 폐기할 수 있는 중대한 시점"이라며 "최대주주인 일본 마에자와가 대표 해임 등을 승인했고 주요 경영사항은 상법 및 주주총회 절차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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