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AI 병목은 광통신"…코닝·아마존 계약에 테마주 '들썩' [종목...

메타·엔비디아 이어 아마존도 러브콜 보내는 코닝"AI 투자 병목, 반도체에서 광통신으로 옮겨가"사진=게티이미지뱅크광(光)통신 테마에 포함된 종목이 동반 급등했다. 글로벌 광통신 테마의 대장주인 코닝이 아마존으로부터 수십억달러 규모의 광섬유 케이블 등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증권가에선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서 병목현상이 반도체에 이어 광통신 분야에서도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성호전자는 전일 대비 5600원(13.43%) 오른 4만7300원에, 라이콤은 850원(12.59%) 상승한 76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빛과전자는 385원(11.02%) 높은 3880원, 대한광통신은 1760원(10.62%) 뛴 1만8340원을 기록했다.이외에도 우리로(8.47%), 파이버프로(7.16%), 머큐리(7.45%) 등이 급등했다.광통신 테마에 포함된 이들 종목의 강세는 코닝과 아마존의 계약 소식에서 비롯됐다. 코닝은 향후 몇 년간 아마존이 미국 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필요한 광섬유, 케이블, 연결 솔루션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코닝은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5.61% 상승했다.코닝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114.18% 상승했다. AI 인프라 투자 경쟁을 벌이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들이 앞다퉈 코닝의 광섬유 선점에 나서면서다. 지난 1월 메타가 60억달러 규모의 광케이블을 공급받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고, 지난달엔 엔비디아가 코닝에 32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하이퍼스케일러들은 AI 모델 고도화로 데이터센터 내 장치들끼리 주고받아야 하는 데이터양이 급증하자 데이터센터 내 연결방식을 광섬유로 바꾸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 내 표준 연결방식인 구리선은 데이터 전송량에서 물리적 한계에 다다른 데다, 발열 문제까지 있기 때문이다.강민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산업의 병목이 칩 생산에서 연결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에서 마벨테크놀로지그룹의 주가가 올해 들어 239.90% 급등한 현상에 대한 해석이다. 마벨테크놀로지는 AI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 연결을 담당하는 인프라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이다.강 연구원은 “생성형 AI 시장에서는 첨단 반도체의 성능과 생산능력이 병목으로 작용해왔지만, AI 에이전트 시대의 병목은 연산 자원(반도체) 확보를 넘어 효율적 연결로 이동했다”며 “AI 팩토리 산업 측면에서도 데이터센터가 공장화되기 위해 단일 프로세서의 성능을 높이는 것보다 수백만 개 칩의 유기적 연결이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이에 국내 증시에 상장된 광통신 테마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라이콤은 광증폭기와 광송수신기, 광중계기 등을 주력으로 하는 광통신 장비·부품 업체다. 광통신망에서는 장거리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광신호가 약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광통신 테마에 포함돼 있다.대한광통신은 광섬유와 광케이블을 주력으로 하는 광통신 인프라 업체다. 통신망 구축과 초고속 인터넷망, 데이터센터 외부 연결망 확대의 수혜주로 거론된다. 다만 광트랜시버나 광모듈 업체처럼 데이터센터 내부에 들어가는 걸 생산하는 기업은 아니다.성호전자는 작년 말 광트랜시버 정렬장비 업체인 ADS테크를 인수하며 광통신 테마주에 포함됐다. 특히 ADS테크는 코닝으로부터 공동 패키지 광학(CPO)에 필요한 액티브 얼라인먼트 장비를 수주했다.파이버프로는 광섬유 센서와 광계측 장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광섬유를 이용한 센서와 계측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광통신 밸류체인(가치사슬)과 기술적 접점이 있지만, 관련 제품을 양산하는 기업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빛과전자는 광송신기, 광수신기, 광트랜시버 등 광모듈을 주력으로 하는 광통신 부품 업체다. 광트랜시버는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광신호를 다시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부품이다. 데이터센터와 통신장비에서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하는 핵심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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