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세미콘 줌인]① 전력반도체가 주도한 반등…비용 줄이고 재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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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후공정(OSAT) 전문기업 LB세미콘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DDI 후공정 물량 회복과 전력반도체 매출 확대가 외형 성장을 이끈 가운데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부담이 줄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LB세미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343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LB세미콘은 반도체 후공정 가운데 범핑, 테스트, 패키지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업 부문은 반도체와 2차전지 재생 사업으로 나뉜다. 연결 기준 매출은 2023년 4169억원에서 2024년 4509억원, 2025년 4798억원으로 증가하며 2023년을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올해 1분기 매출 성장은 BUMP 12인치 DDI 매출 증가가 주도했다. DDI 후공정 업계 일부 경쟁사들이 생산능력을 축소하면서 기존 고객사의 발주가 LB세미콘으로 집중된 영향이다. 여기에 AP(SoC), CIS 테스트 매출이 증가하고 전력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력반도체(BGBM) 매출도 59억원을 기록했다.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세가 나타났다. LB세미콘은 원재료비, 감가상각비, 인건비 상승으로 2023년 이후 매출원가와 판관비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라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매출원가율이 88.9%로 개선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이는 2025년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 이후 유형자산 장부금액이 줄면서 감가상각비 부담이 완화된 영향이 크다. 올해 1분기 감가상각비는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229억원 대비 39.7% 감소했다. 지난해 희망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와 주요 고객사와의 금(Au) 시세 연동 계약 방식 개선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판가 반영 시차가 줄어든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최근 수년간 이어졌던 수익성 부진 흐름에서 벗어난 가운데, 회사가 추진해온 고부가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도 점차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LB세미콘은 최근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Renesas)의 전력반도체 후공정 양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복수의 글로벌 선도 반도체 기업과도 추가 협업을 진행하며 고객 저변을 넓히는 중이다. 이를 통해 기존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Non-DDI와 전력반도체 등 고부가 후공정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재무구조는 개선 흐름을 보였다. 그동안 LB세미콘은 생산부지 확보와 설비 증설을 위해 차입금을 활용하면서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상승해왔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23년 말 116.1%, 2024년 말 132.8%, 2025년 말 153.3%로 상승세를 보였다.특히 2025년 부채비율 상승은 엘비루셈 흡수합병 이후 손상검사에서 인식한 1218억원 규모 비현금성 자산손상차손 영향이 컸다. 이로 인해 당기순손실이 확대됐고, 자본총계도 2024년 말 3462억원에서 2025년 말 2700억원으로 감소했다.올해 1분기 말에는 순이익 발생으로 자본총계가 2814억원으로 회복됐고, 부채비율도 146.6%로 낮아졌다. 차입금 일부 상환으로 총차입금도 3061억원으로 줄었고, 차입금의존도는 44.1%로 완화됐다.다만 현금흐름은 여전히 순유출이 이어졌다. LB세미콘은 2022년 이후 3년 연속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도 10억원 순유출을 나타냈다. 영업이익 흑자전환 흐름이 실제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관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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