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엠텍, 파인디앤씨 공개매수…CB 오버행 선제 차단

파인엠텍이 자회사 파인디앤씨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다. 시가 대비 50%가 넘는 프리미엄을 얹어 공개매수에 나서며 경영권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이번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특별관계자 합산 지분율은 53%대에서 59%대로 올라선다. 향후 전환사채(CB) 전환에 따른 지분 희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인엠텍은 이날부터 오는 8월 14일까지 파인디앤씨 보통주 60만주를 주당 3500원에 공개매수한다. 결제일은 8월 19일이다. 매수 예정 수량은 발행주식 총수의 5.66%로, 소요 자금은 최대 21억원이다. 전액 자기자금으로 충당하며 차입은 없다.매수가격은 공개매수 공고 전일 종가(2325원) 대비 50.5% 할증된 수준이다. 1개월 가중평균주가(2276원) 기준으로도 53.8%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다만 3개월 가중평균주가(3709원)와 비교하면 오히려 5.6% 낮다. 최근 주가가 단기 하락한 구간에서 공개매수에 나선 셈이다.공개매수가 완료되면 파인엠텍의 단독 지분은 현재 21.75%에서 27.41%로 늘어난다. 사실상 지배주주인 홍성천 회장(12.84%), 코데스(13.10%), 하나나노텍(4.9%) 등 특별관계자 지분을 합산한 총 보유 비율은 53.65%에서 59.31%로 높아진다. 파인엠텍 측은 "대주주로서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파인엠텍이 시가 대비 50%가 넘는 프리미엄을 감수하면서까지 지분 확보에 나선 데는 향후 지분 희석 리스크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인디앤씨의 현재 미상환 CB 잔액은 액면 기준 71억원으로, 이달 30일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한 11회차(48억원)를 포함해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전환 가능 시기가 열린다.신주인수권부사채(BW)까지 합산하면 전환 가능 주식수는 약 223만주로 현 발행주식 총수(1060만주) 대비 약 21%에 달하는 잠재적 희석 요인이다. 파인디앤씨는 앞서 2차전지 캔 부품 사업 설비투자 등을 명목으로 CB를 반복 발행해왔다. 제3자 투자자가 전환권을 행사하면 신주가 발행되면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내려가는 구조다. 파인엠텍으로선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미리 끌어올려 희석 충격을 완충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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