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8.74%↑ 11만5700원 '우뚝'…방산주 일제히 급등

지난 2025년 2월 1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IDEX) 2025에 설치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통합전시관 전경. [사진 한화시스템 제공][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방산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공습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23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6.86% 오른 13만8천700원에 거래됐다. 우리기술과 에스코넥은 5%대 상승했고, HD한국조선해양은 4% 이상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J중공업, 비츠로테크, 에이스테크, 대성하이텍, 덕산하이메탈, 대양전기공업 등도 3%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현대로템은 2.73%, 한화시스템은 2.32%, 현대위아는 0.60% 각각 상승했다.20일에도 방산주 강세가 이어졌다. 오전 9시14분 기준 한화시스템은 전장 대비 8.74% 오른 11만5천700원에 거래됐으며, 장중 한때 12만1천800원까지 치솟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66%, 현대로템은 3.10% 상승 중이다.최근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은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핵심 사안에서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에 대해 공격할 많은 이유와 근거가 있다”며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협상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핵 합의 시한을 최대 ‘보름’으로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다만 과거 이란 핵시설 공습 직전에도 ‘2주일’ 시한을 언급한 뒤 그보다 일찍 작전을 단행한 전례가 있어 시한 이전 군사작전 명령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군이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공군력을 중동에 집결시켰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시장의 경계감이 한층 커진 모습이다.이정호 DB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군사 충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 방산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적인 수급 쏠림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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