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운 건 IP] 위메이드커넥트, '19금' 서브컬처로 흥행 시험대
![[명운 건 IP] 위메이드커넥트, '19금' 서브컬처로 흥행 시험대](https://imgnews.pstatic.net/image/293/2026/06/09/0000086036_001_20260609184307530.jpg?type=w800)
게임사의 생존을 좌우할 핵심 신작이 어떤 전략과 리스크를 안고 있는지 분석합니다. 메이크 드라마 : MAD 대표 이미지/사진 제공=위메이드맥스위메이드의 손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가 모바일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메이크 드라마 : MAD'를 이달 4일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 홀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모회사 위메이드맥스의 연결 실적을 떠받친 위메이드커넥트에게 이번 신작의 흥행 여부는 회사의 재무 회복을 넘어 그룹 전체 실적 향방을 가를 변수로 부상했다.치열한 서브컬처 시장에서 위메이드커넥트가 꺼낸 카드는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이다. 넥슨 '블루 아카이브',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등 강자들이 장악한 시장에서 대중적 저변 대신 성인 이용자층의 취향을 제한 없이 정조준하겠다는 선택이다.흑자는 냈지만… 여전히 남은 자본잠식위메이드커넥트의 신작 성과가 중요해진 배경에는 재무 상황이 있다. 위메이드커넥트는 2025년 별도 기준 영업수익(매출) 6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357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전년 33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모바일이다. 2025년 모바일 매출은 440억원으로 전년 181억원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다만 재무구조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2025년 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26억원이다. 전년 말 마이너스 161억원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자본잠식 상태다. 결손금도 341억원 남아 있다. 지난해 흑자 전환은 출발점에 가깝다. 흑자를 누적해 자본잠식을 줄이려면 기존작 성과와 함께 신규 지식재산권(IP)의 안착이 필요하다. '메이크 드라마 : MAD'가 모바일 흥행 바통을 이어야 하는 이유다.위메이드커넥트의 어깨가 얼마나 무거운지는 모회사 위메이드맥스의 실적을 보면 더 분명해진다. 위메이드커넥트는 위메이드맥스의 연결 종속회사다. 위메이드맥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위메이드맥스의 위메이드커넥트 보유 지분율은 단순 합산 기준 38.95%다. 보통주 기준 지분율은 49.03%로 과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주주 간 계약상 약정을 통해 지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위메이드맥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7억원과 영업손실 1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 471억원에서 외형이 줄었고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24억원보다 커졌다. 신작 개발 확대와 개발 인력 확충에 따른 비용 부담이 배경이다. 라이트컨, 위메이드넥스트, 매드엔진, 원웨이티켓스튜디오 등 주요 종속회사들도 일제히 순손실을 냈다. 반면 위메이드커넥트와 그 종속기업은 같은 기간 영업수익 144억원과 분기순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가 적자의 늪에 빠진 상황에서 홀로 흑자를 내며 버팀목이 된 셈이다./생성형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그룹 버팀목 위메이드커넥트, '19금'으로 정조준이런 구도 안에서 위메이드커넥트가 서브컬처 장르를 연속 공략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회사는 지난해 '로스트소드'를 선보이며 서브컬처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메이크 드라마 : MAD'는 그 흐름을 이어받은 다음 카드다. 서브컬처 시장 안에서의 타깃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위메이드커넥트 관계자는 "'메이크 드라마 : MAD'는 서브컬처 장르 내에서 작품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의미를 가진 타이틀"이라며 "특정 스타일이나 콘셉트에 한계를 두기보다 다양한 매력과 개성을 가진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메이크 드라마 : MAD'는 플러피덕이 개발하고 위메이드커넥트가 서비스한다. 미소녀 캐릭터 수집·육성과 캐릭터별 서사, 라이브 일러스트 기반 애니메이션 연출, 터치 반응 기믹과 캐릭터 교감 시스템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출시됐다.서브컬처 게임은 타 모바일 장르보다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고, 캐릭터·세계관 중심의 팬덤이 형성되면 피규어·굿즈·2차 창작 등 IP 확장으로 이어지는 장기 비즈니스 구조를 갖는다. 다만 '블루 아카이브', '승리의 여신: 니케' 같은 대표작이 이미 자리 잡은 만큼 이용자 눈높이와 충성도 기준도 높아졌다. 어중간한 타협보다 뚜렷한 방향성을 가진 작품이 살아남는 환경이다. 위메이드커넥트가 대중적 저변보다 성인 이용자층의 수요를 정면으로 겨냥한 배경이다.위메이드커넥트 관계자는 "현재 서브컬처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라며 "성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브컬처 게임을 선호하는 이용자층의 수요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의 방향성과 이용자 기대에 부합하는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위메이드커넥트는 '메이크 드라마 : MAD'를 출시했다./사진=메이크 드라마 홈페이지 갈무리롱런 가능할까출발은 순조롭다. '메이크 드라마 : MAD'는 출시 전 약 25일 만에 사전예약자 50만명을 돌파했고, 출시 직후 원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위메이드커넥트 관계자는 "출시 이후 이용자분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고 있다"며 "현재 서비스 초기 단계인 만큼 내부적으로도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집계하고 분석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서브컬처 장르의 승부는 출시 초반 유입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사전예약 50만명과 원스토어 인기 순위 1위는 초기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지만 이를 잔존율과 결제 전환으로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캐릭터 매력과 스토리, 라이브 운영, 업데이트 주기, 커뮤니티 반응이 장기 성과를 가른다.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특성상 이용자 저변이 좁은 만큼 핵심 취향층을 얼마나 깊이 붙잡느냐가 승패를 결정짓는다.위메이드커넥트는 2주 간격 업데이트로 초기 이탈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첫 업데이트에서는 기간제 이용자 간 대전(PvP) 콘텐츠 '아레나'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후 보스 도전 콘텐츠 '레이드'가 공개된다. 여름 시즌에는 수영복 콘셉트 신규 캐릭터와 시즌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애플 앱스토어 버전은 심사 과정 이슈에 대응 중이며, 해외 서비스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위메이드커넥트 관계자는 "'로스트소드'와 이번 '메이크 드라마 : MAD'를 통해 서브컬처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특정 장르에만 집중하기보다는 폭넓은 장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회사의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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