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에이엘 최대주주, 대호차량서 비즈알파까지…5년간 세번 변경 [넘.....

이 기사는 2026년 02월 27일 06시 00분 넘버스 유료 사이트에 발행된 기사입니다.대호에이엘은 2002년 남선알미늄 판재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알루미늄 판재·코일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 삼성SDI, 현대로템 등의 1·2차 협력사로서 부품 소재를 공급한다.대호에이엘은 23년간 코스피 시장에서 꾸준한 실적을 냈다. 2020년 매출 1214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고 다음해 매출 1434억, 영업이익 18억원을 달성했다.2022년부터 3년간 매출은 1740억원, 1816억원, 1685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3억원, 83억원, 58억원을 찍었다. 부채비율은 2020년 269%에서 2024년 58%로 개선됐다. 실적은 안정적이지만 경영권이 자주 바뀐 탓에 대내외 위기감이 커졌다. 최근 3년 사이 최대주주가 연이어 변경되면서 사업 운영보다는 투자금 회수나 다른 사업의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회사가 활용됐다. 1991년 설립 이후 최대주주는 대호차량으로 줄곧 대호에이엘 지분 37.37%를 보유했다. 이후 장외 매도와 유상증자, 전환사채 보통주 전환 등으로 지분이 일부 희석됐다.대호에이엘은 2011년 물적분할을 통해 대호하이텍을 설립했다. 대호에이엘은 존속법인이고 대호하이텍은 비상장법인으로 전환했다.이후 대호하이텍은 2021년 대호에이엘의 최대주주였던 대호차량과 합병해 대호에이엘의 최대주주가 됐다. 사명은 대호하이텍을 유지했다. '모회사 대호하이텍→자회사 대호에이엘'의 지배구조가 완성됐다.대호하이텍은 2022년 7월 돌연 보유 지분 중 10%(520만주)와 경영권을 비덴트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비덴트는 암호화폐(코인) 거래소 '빗썸(Bithumb)'의 2대 주주로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사업에 진출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비덴트와의 동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2023년 8월 대호에이엘 지분을 비즈알파에 양도했다.새로운 최대주주 비즈알파는 비덴트로부터 대호에이엘 보통주 1129만7774주(지분율 17.54%)를 넘겨 받았다. 당시 비덴트는 빗썸 실소유주 논란, 횡령·배임 혐의, 감사 의견 거절, 소액주주 갈등 등으로 인해 주식 양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계약 체결 이후 비즈알파의 인수자금 조달이 가능한지 여부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신생기업에 불과했던 비즈알파가 사채를 동원해 기업을 인수한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당시 비즈알파는 재무적투자자(FI), 개인투자자를 긁어보아 잔금을 납부했으나 인수 두달 만인 2023년 10월 257만주를 장내 매도하며 리스크를 현실화시켰다. 대호에이엘 주가는 즉각 폭락했다.비즈알파는 2022년 설립한 경영컨설팅 기업이다. 자본금은 증자 후에도 6억원에 불과했다. 인수 당시 5곳의 법인과 3명의 개인으로부터 총 200억원의 사채를 조성해 인수 자금을 마련했다. 비즈알파와 대호에이엘 대표이사였던 김언중 씨가 2023년 10월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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