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자닌 투자파일] 상신이디피, 100억 CB…발행사 우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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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상신이디피가 유리한 조건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1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한 가운데,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시설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신이디피는 100억원 규모 3회차 CB 발행을 결정했다. 전환비율은 100%, 전환가액은 2만7109원으로 설정됐다. 3회차 CB에는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기관이 참여했다. 전환 시 발행될 주식은 36만8881주로, 전체 주식 수 대비 2.77% 수준이다.발행 조건은 발행사에 유리한 구조로 설계됐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0%로 설정돼 이자 부담이 사실상 없는 수준이다. 이에 회사는 조달 자금을 온전히 투자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리픽싱(전환가액 하향 조정) 조항도 제외됐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은 발행 시점 수준으로 제한된다.투자자 보호 장치도 일부 반영됐다. 투자자는 발행 18개월 후인 2027년 11월부터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반면 회사는 발행 17개월 후부터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 투자자보다 한 달 앞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주가 상승 시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부담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회사는 콜옵션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한 것이다.우호적 조건의 배경에는 상신이디피의 본업 경쟁력과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024년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매출이 증가하며 영업이익 8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최근 3개년 매출은 2023년 2901억원, 2024년 2451억원, 2025년 2501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1억원에서 65억원 손실로 악화됐다가 87억원으로 회복됐고, 순이익은 262억원, 6억원, 20억원을 기록했다.회사 측은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한편 해외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배당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이번 CB는 코스닥 벤처펀드 자금 유입에 따른 메자닌 수요 확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의무 편입 비율을 충족해야 하는 펀드 자금이 증가하면서 우량 발행사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구조가 형성됐다.인수에 참여한 증권사들 역시 자체 보유뿐 아니라 벤처펀드·랩어카운트 등에 재배분하는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결과적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발행사 우위 조건을 뒷받침하며 상신이디피가 유리한 조달 구조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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