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기후부 등과 배출권선물시장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

온실가스 감축 (PG)[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한국거래소는 23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코스콤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향후 도입될 배출권 선물시장의 토대가 되는 전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취지다. 국내 배출권 거래시장은 그동안 현물 거래 위주로 운영돼, 기업들이 장기적인 가격 변동 위험에 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향후 유럽연합 등 선진국 사례와 같이 배출권 선물시장이 도입된다면, 기업에 효율적인 위험회피(Hedge) 수단을 제공하고 미래 가격 예측 기능을 통해 시장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이들 기관은 ▲기관별 보유 시스템 간 원활한 연계 개발 ▲선물거래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기반 구축 ▲건전한 배출권 금융시장 조성을 위한 정보 공유 등과 관련해 협력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식에 앞서 기후부는 이날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 고도화 간담회'를 열고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K-ETS)의 중장기적인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한다. 하상선 에코아이 본부장이 제4기 배출권거래제 시장 특징 및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하며, 유종민 홍익대학교 교수가 장기적 관점에서의 배출권 선물시장 도입 필요성 및 기대 효과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기업들의 가격 변동 위험 관리를 돕기 위한 선물시장 도입의 필요성과, 이를 뒷받침할 정교한 시장 설계 및 시스템 안정성 확보 방안이 논의될 계획이다. 이경식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배출권 선물시장의 기반이 될 거래 시스템 구축은 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한 단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거래소의 운영 노하우를 결집해 안정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배출권 선물시장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서는 튼튼한 시스템 구축과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장 고도화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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