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탄생 준중형’ 8세대 아반떼 체급 넘은 이유[손재철의 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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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상징이자 한국 준중형 세단의 대명사인 ‘아반떼’가 파격적인 디자인 변신과 체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으로 돌아왔다.8세대 아반떼 후면부. 사진 | 손재철기자현대차는 지난 26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아반떼(The all new AVANTE)’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지난 2020년 7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의 풀체인지다. 이번 신차는 선과 면면들이 입체적이고, 직선과 사선을 공격적으로 사용하는 등 말그대로 ‘각진’ 스타일이다. 특히 그랜저 등에 적용되는 디자인, 마감재 등을 사용하면서 준중형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베일을 벗은 8세대 아반떼의 첫인상은 강렬했다.외장 디자인은 철판의 한계를 극복하는 정교한 선과 면의 조화를 강조한 현대차의 새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 반영됐다.전면부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H-엣지 라이팅 주간주행등’이 시선을 압도한다. 전면 양 끝단에 날렵하게 배치된 슬림 LED가 시각적으로 차체를 더욱 넓고 낮아 보이게 정돈하며 미래지향적인 그릴과 어우러져 역동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8세대 아반떼 전측면부. 사진 | 손재철기자측면부로 돌아서면 엔진룸과 캐빈, 트렁크가 완벽하게 분리된 정통 ‘3박스 구조’가 눈에 띈다. 길게 뻗은 후드와 볼륨감을 강조한 전후면 펜더가 조화를 이루며 단단하면서도 스포티한 실루엣을 완성했다.공기역학을 고려한 ‘슬림넥 아웃사이드 미러’와 매끄럽게 숨겨진 ‘리프트업 플러시 도어 핸들’은 측면부의 깔끔한 인상을 배가시킨다.후면부는 전면과 수미상관을 이루는 ‘H’ 형상의 테일램프와 날렵한 스포일러 형상의 트렁크 리드로 세련미를 마침표 찍었다.8세대 아반떼. 사진 | 손재철기자덩치 키운 ‘국민차’, 중형 세단 넘보는 실내 공간가장 극적인 변화 중 하나는 차체 크기다. 디 올 뉴 아반떼는 전장 4765mm, 전폭 1855mm, 휠베이스 2750mm 제원을 갖췄다.기존 7세대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은 55mm 늘어났고,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30mm, 전폭은 30mm가 넓어졌다. 사실상 과거 중형 세단에 육박하는 크기로, 준중형 특유의 거주성 한계를 완벽히 극복한 모습이다.아반떼 측면부. 사진 | 손재철기자넒어진 실내는 대칭형 레이아웃을 채택해 운전자를 아늑하게 감싸는 스포티한 DNA를 유지했다. 동시에 조수석 크래시패드와 도어 암레스트 등 손과 시선이 닿는 곳곳에 홈 가구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따뜻하고 안락한 소재를 더해 품격을 높였다.디지털 사용자 경험(UX)도 대폭 진화했다.8세대 아반떼 내부. 사진 | 손재철기자대시보드 중앙에는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14.6인치 또는 12.9인치)가 자리해 시원한 개방감을 주며, 주행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는 슬림 디스플레이가 조합됐다.특히 현대차의 최신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 인포테인먼트인 ‘플레오스 커넥트’와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 비서인 ‘글레오 AI’가 탑재돼 차량 제어를 넘어 일상적인 대화와 맞춤형 정보 제공까지 책임진다.8세대 아반떼. 사진 | 손재철기자‘차급 파괴’ 수준 안전 사양신형 아반떼는 가솔린 2.0과 1.6 하이브리드 두 가지 라인업으로 우선 출발한다.이 중 가솔린 2.0 모델은 최고 출력 149마력으로 기존 1.6 모델 대비 출력을 26마력 끌어올려 경쾌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시스템 합산 출력 157마력을 발휘하는 1.6 하이브리드는 내비게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감속과 회생제동을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 제동 3.0’을 적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정차 중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전기차처럼 공조와 인포테인먼트를 자유롭게 쓰는 ‘스테이 모드’도 돋보이는 대목이다.안전 및 편의 사양은 ‘준중형’이라는 단어를 무색하게 만든다.고속도로뿐 아니라 일반 도로에서도 과속 방지턱과 교차로를 인식해 스스로 속도를 줄이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NSCC 2)’와 급박한 상황에서 P 버튼을 눌러 차를 세우는 ‘SBW P단 긴급제동’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여기에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10 에어백, 기억 후진 보조(MRA) 등 최고급 플래그십 차량에 들어가던 안전 방어벽을 촘촘히 두른 점이 인상적이다.현대차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신형 아반떼를 필두로 아이오닉 시리즈, 스타리아 리무진 일렉트릭 등 미래 전동화 및 SDV 라인업을 대거 전시 중이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8세대 아반떼를 부산 모빌리티쇼2026에서 선보이고 있다. 사진 | 손재철기자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디 올 뉴 아반떼는 디자인, 공간, 디지털 경험까지 균형 있게 갖춰 차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오는 3분기 중 세부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할 예정이다.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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