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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변동성 '역대급'…단일종목 레버리지 손본다

삼성전자한국경제TV2026.06.24 00:00
코스피 변동성 '역대급'…단일종목 레버리지 손본다

<앵커>금융당국이 증시 변동성 확대 주범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국내 투자자 뿐 아니라 월가에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영향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만큼, 투자자 진입 문턱이 대폭 높아질 전망입니다.취재기자와 관련 소식 자세히 다뤄봅니다. 증권부 방서후 기자 나와 있습니다.방 기자. 오늘(24일) 국내 증시 흐름부터 짚어주시죠.<기자>어제(23일)에 이어 오늘도 국내 증시는 그야말로 변동성의 끝을 달리고 있습니다.간밤 글로벌 반도체주 매도세 확대와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으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이후,�力� 증시는 전날 기록적인 급락을 딛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다만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팔고 있습니다.증권가에서는 최근 증시 조정 배경으로 금리인상 전망, MSCI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 편입 불발, SK하이닉스 ADR 승인 지연, 국내 연기금 리밸런싱 매도 등을 꼽았는데요.여기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의 자금 쏠림이 변동성을 더욱 키웠다는 분석입니다.주가가 하락할 경우 운용사와 유동성 공급자(LP)는 목표한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현물과 선물을 추가로 팔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하락 압력이 다시 커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폭락으로 촉발된 하락장은 글로벌 증시에도 불똥이 튈 정도였습니다.실제로 찰리 맥엘리곳 노무라 크로스에셋 전략 총괄은 "한국은 AI 병목현상 투자 테마의 진원지"라며 "여기에 레버리지 ETF 라는 시장 구조가 결합되면서 작은 충격이 글로벌 폭풍으로 확대됐다"고 말했습니다.이처럼 글로벌 증시 조정의 중심에 한국이 있다고 지적을 받을 만큼 국내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자, 금융당국에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와 투자자 보호 방안을 살피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앵커>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를 두고 "드러누워서 막았어야 했다", "후회를 많이 하고 있다" 같은 발언을 하며 사실상 정책 실패를 인정한 상황입니다.결국 규제가 유력한 상황인데, 어떤 방식으로 시행될까요?<기자>아무래도 이미 쏠린 자금을 빼낼 수는 없기 때문에 투자자 진입 문턱을 높이는 방안이 현실적인 규제로 거론됩니다.이찬진 원장은 우선 미수금 규제나 신용공여 제한 등을 언급했는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원래부터 신용거래나 미수거래 대상에서 제외돼 있습니다.상품 자체에 레버리지가 내재돼 있는 만큼, 이중 레버리지를 방지하고자 금융당국이 신용융자와 미수거래를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개별 종목이나, 두 종목 비중이 높은 ETF 상품들의 신용거래나 미수거래를 규제할 수도 있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중론입니다.또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투자하기 앞서 들어야 하는 교육을 강화하고, 1천만원의 기본 예�금도 인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투자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증권사나 운용사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될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요.LP 호가 관리 적정성, 시장조성 과정에서의 불건전 영업 여부 등에 대한 점검도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앵커>마침 금융감독원이 오늘도 증권사 임원들을 소집했다면서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기자>오늘 오전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 10대 증권사 최고리스크담당자(CRO) 등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 강화 노력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오늘의 화두 역시 국내 증시 투자 광풍에 일조한 '빚투(빚내서 투자)' 였는데요. 레버리지 상품이 아니라도 이미 신용웅자나 미수거래 등을 이용한 투자가 급증하면서 반대매매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가 국내 증시 리스크로 꼽히고 있는 상황입니다.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융자 일평균 잔고는 지난해 20조9천억원에서 지난 달 36조3천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미수금 잔고도 9천억원에서 1조4천억원으로 늘었고요. 10대 증권사 하루 평균 반대매매 규모도 약 4배 급증했습니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투자자가 신용융자와 미수거래의 구조, 반대매매 발생 요건, 예상 손실 규모 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위험 안내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고요. 특히 미수거래와 관련해서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투기 수요를 유발할 수 있고, 증권사의 건전성 부담도 높일 수 있다며 철저한 모니터링과 선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앵커>지난주만 하더라도 만스피를 향한 꿈에 부풀어 있었는데, 성장통 한 번 세게 앓는 것 같습니다.이번주에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들이 적지 않죠?<기자>일단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으로 유가가 하락 안정화되고,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대폭 상향 조정될 이익 전망치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건데요.다만 코스피 1만 시대 진입을 위한 진통 과정은 감안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았을지언정 투자 심리와 수급은 분명 증시를 흔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런 의미에서 오는 25일 예정된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물가 반등은 이미 예상돼 온 만큼 컨센서스 대비 괴리율이 중요하고요.마이크론 실적 역시 컨센서스를 얼마나 넘어서는지, 가이던스 수준 또한 시장의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키는지, 또는 상회하는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앵커>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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