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한국타이어, '원가 상승→가격 인상' 수익성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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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테크노플렉스 /사진 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중동 전쟁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면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원가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쟁이 촉발한 원자재가 상승을 가격 인상으로 대응한 만큼 2~3분기 수익성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2분기 실적 소폭 둔화 예상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2분기 실적은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해 전 분기에 비해 수익성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5조6000억원, 영업이익 518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0.3%p 하락한 9.2%로 예상된다.2025년 기준 한국타이어의 매출 대비 재료비 비중은 30%이며 천연고무(매출액 대비 8.2%)와 합성고무(6.7%), 타이어코드(4.69%), 카본블랙(4.27%) 순이다. 이 중 합성고무 가격과 카본블랙 가격은 전쟁 영향으로 연초 대비 각각 12%, 20% 상승했다. 합성고무의 원료인 부타디엔은 원유를 정제하는 납사 크래킹 과정에서, 카본블랙은 중질유를 열분해해 얻는 만큼 유가 상승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재료가 상승은 2분기 계약부터 반영됐고 실제 원가로 투입되는 시점은 3개월 후, 손익 반영은 4~6개월 후로 전망된다.원재료 가격이 상승했으나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면서 타격을 줄일 수 있었다. 한국타이어는 원재료 상승에 따른 대응 방안을 추진했으며 천연고무의 경우 아프리카, 라오스 등 구매처 다변화, 합성고무와 카본블랙은 제품가 인상으로 대응했다. 올해 초 유럽과 한국에서 가격을 3% 인상했고 하반기에도 2~3% 추가 인상이 예정돼 있다. 원가 상승→수익성 하락→판가 인상→수익성 회복의 공식으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다.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만큼 물류 차질은 작았다. 물류비는 매출액 대비 4~5% 수준이며 현재 하반기 운임을 협상하고 있다. 하반기 물류 계약은 이달 말 확정될 예정이며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 물류 수요 둔화로 운임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연간 운임은 사업계획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전쟁으로 환율이 상승했으나 수출 물량이 많은 만큼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1분기 타이어 매출은 2조5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으며 환율 상승과 제품가 인상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가 상승이 2~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집계 전까지 확실치 않다"며 "변동성이 큰 상황인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고부가 믹스 개선+원자재가 안정' 시너지 기대타이어 생산에는 합성고무와 카본블랙 등 석유화학 계열 원재료가 대거 투입되며 완제품 수출 과정에서 컨테이너 운임 부담도 크다. 유가 안정화에 따라 원재료 가격과 운임 부담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원재료 가격 하락 국면에서 수익성 개선 폭이 커진 점이 과거 사례에서 확인된다. 2021~2022년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해운 운임과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원가 부담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이 각각 9.0%, 8.4%를 기록하며 9% 내외의 영업이익률이 지속됐다. 그러나 2023년에는 이들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영업이익 1조3280억원, 영업이익률 14.9%를 기록했다.한국타이어는 고인치 타이어를 비롯해 전기차용, SUV용 등 고부가 제품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고부가 제품의 믹스 개선 효과를 보는 가운데 원재료와 운송비 부담이 덜어지면 이익이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 1분기 승용차·소형트럭용(PCLT)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49.1%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p 증가했으며 이는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다만 유가 안정이 곧바로 실적에 반영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타이어업체는 일정 기간 생산에 투입할 원재료를 미리 보유하고 있고 기존에 매입한 원재료가 먼저 생산에 투입되는 만큼 2~3분기 고유가의 비용 부담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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