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헬스·로봇…삼성 "스타트업 30곳, 맘껏 날아봐요"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모집사업 연계가능성 있는 경우해당사업부와 비즈니스미팅기술 검증 등 전방위 협업글로벌 전시회 참가도 지원지난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마련된 삼성전자 C랩 전시관. 삼성전자삼성전자가 성장 가능성과 차별화된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9기를 공개 모집했다. 지난 15~26일 진행된 접수를 통해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 콘텐츠&서비스, 로봇, 소재·부품,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총 8개 분야에서 30개사를 선발했다.서울·대구·경북·광주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 C랩 아웃사이드 9기 모집은 국내에 법인이 등록돼 있고 투자 단계가 시리즈 B 이하인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한다.C랩 아웃사이드는 국내 스타트업이 삼성전자와 접점을 넓히고 새로운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선발된 스타트업 가운데 사업 연계 가능성이 있는 경우 해당 사업부와의 비즈니스 미팅 및 기술 검증(PoC) 등을 지원하며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실제로 삼성전자와 PoC를 진행하는 스타트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C랩 아웃사이드 7기 스타트업 30개사 중 절반이 넘는 17개사가 삼성전자와 PoC를 통해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올해 8기 역시 PoC를 진행하고 있다.C랩 아웃사이드 8기에 선정된 '컨피그인텔리전스'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필요한 피지컬 AI 데이터 구축 및 합성 전문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피지컬 AI 개발에 활용되는 데이터 확보에 협력하고 있다. 컨피그인텔리전스는 자체 개발한 '휴먼 데이터 팩토리'를 기반으로 로봇이 사람처럼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서민준 컨피그인텔리전스 대표는 "피지컬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대규모 고품질 데이터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삼성전자와 협력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구축 경험을 확보할 수 있었고 기술의 활용 가능성도 더욱 넓힐 수 있었다"고 전했다.C랩 아웃사이드 8기 스타트업인 '엑사리온'은 실감형 3D 오디오와 AI 영상처리 반도체 IP를 개발하는 딥테크 기업으로 현재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 방안 및 PoC 추진을 논의하고 있다. 엑사리온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경북 8기 스타트업 '임팩티브 AI'는 AI 기반 수요 예측 전문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수요 예측 모델 고도화 및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임팩티브 AI는 올해 삼성전자 온라인 판매 채널을 중심으로 제품 판매량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C랩 아웃사이드는 스타트업이 기술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타트업이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기술·제품·조직 운영·마케팅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임직원 전문가와 내부 조직의 역량을 활용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와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인 비바테크 등 글로벌 전시 참가를 지원해 해외 고객과 투자자,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해외 시장 진출과 홍보 활동도 돕고 있다.이외에도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 공간'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이병철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상무는 "스타트업에는 기술력만큼이나 이를 검증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며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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