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초기업 노조 탈퇴… 독자 노선 걷는다

투표한 조합원 96.5%가 '찬성'7월 1~2일 노사 만나 추가 교섭5월 7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입구에 노조 깃발이 여러 개 설치돼 있다. 뉴스1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준법투쟁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에서 탈퇴한다.28일 노조에 따르면 2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조합원 투표에서 4,005명 중 2,479명이 투표했고, 그 중 2,392명(96.5%)이 찬성해 노조 조직 형태 변경 안건이 가결됐다. 조합원 과반 투표, 투표자 3분의 2 이상 찬성이란 조건을 충족하면서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에서 탈퇴해 독자 노선을 걷게 된 것이다.이번 투표 가결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다른 계열사와 보조를 맞출 필요 없이 임금과 성과급, 복지, 고용안정성 등 개별 현안을 중심으로 협상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2024년 2월 결성된 삼성그룹 초기업노조에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화재 노조 등이 속해 있다.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7만3,000명 정도로 알려졌다. 박재성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장은 “노조 조직 형태가 바뀌더라도 요구사항은 기존과 달라질 게 없다”며 “초기업 노조 안에 묶여있다 보니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뭔가를 해주면 다른 곳도 요구하지 않겠냐는 게 협상 과정에서 사측의 논리였는데, 독자 노선으로 이런 부담을 덜어낸 것이 이번 투표의 의미”라고 설명했다.앞서 이달 23, 24일 비공개 교섭을 진행한 노사는 다음달 1, 2일에도 만나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올해 4월 말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5월 1~5일 2,800여 명이 참여한 전면파업을 벌였다. 이후 연장·휴일 근무 거부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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