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조,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탈퇴…독자 노선 간다

/TV조선 방송화면 캡처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를 떠나 기업별 독자 노조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직 형태 변경 투표에서 관련 안건이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투표는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됐다.투표권이 있는 조합원 4005명 가운데 2479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2392명(96.5%)이 찬성했다.안건은 조합원 과반이 투표하고, 투표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노조는 관련 행정 절차를 거쳐 초기업 노조 탈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해 12월부터 임금 인상과 인사 제도 개선 등을 놓고 사측과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이후 지난 4월 부분 파업을 벌였고, 지난달에는 전면 파업을 진행했다.현재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노조는 앞서 계열사마다 현안과 이해관계가 달라 초기업 노조 차원의 공동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조직 변경 추진 배경으로 설명했다.또 조합원들의 요구를 보다 신속하고 직접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기업별 노조 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독자 노조 체제로 전환하면서 향후 교섭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최근 교섭을 재개했으며, 다음 달 1~2일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삼성그룹 초기업 노조에서 개별 기업 노조가 탈퇴하는 것은 삼성전기 제1노조에 이어 두 번째다.현재 초기업 노조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화재 등 계열사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창립 당시부터 함께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독자 체제를 선택하면서 초기업 노조의 조직 운영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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