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국내 무인기용 엔진산업 생태계 조성

지난 4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항공우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항공엔진 기술 자립과 국내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한화한화그룹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필두로 국내 항공엔진 기술 자립과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마중물을 마련하고 나섰다. 47년간 축적한 항공엔진 기술 역량과 자체 투자를 바탕으로 무인기 엔진을 신속히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국내 항공엔진 생태계 전반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핵심 기술 선행 연구개발(R&D)과 소재 데이터베이스 구축, 제작과 시험평가 기반시설 확충을 비롯해 국내 무인기용 엔진 산업 기반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최근 유럽, 중동 지역 전쟁을 계기로 무인기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면서 무인기용 엔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등 대외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무인기 엔진은 세계 각국이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규제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수출을 통제하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어 해외 도입이나 기술이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기술 자립을 위해 정부와 함께 '저피탐 무인 편대기용' 5500파운드(lbf)급 터보팬 엔진과 '중고도 무인기용'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 등 다양한 무인기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스텔스 무인기용' 1만파운드 터보팬 엔진 핵심 기술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그룹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상생협력 모델 발굴에도 매진하고 있다. 항공엔진 개발은 단일 기업이 할 수 없는 사업인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수출의 결실을 나누고 산업 생태계가 모두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월 39개 협력사와 협력 기관 등과 함께 '항공엔진 소재·부품 자립화 및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 공동 개발과 협력사 수출 지원을 비롯한 상생협력에 힘쓰고 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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