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연내 가동’ 모셔널, 상용화 준비 박차

상업제품 개발 인력 충원 박차구글·아마존과 유사한 준비과정기술검증 마쳐…주행성능 고도화모셔널의 아이오닉 5 로보택시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주행하고 있다. 모셔널 제공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로보택시 상용화를 담당할 핵심 조직 확대에 나섰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단계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연말 완전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채비에 들어갔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최근 ‘상업제품 개발’ 직무에 대한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 해당 직무는 상용화(Commercialization) 조직 소속으로, 연구개발(R&D) 조직과 운영·사업개발 조직을 연결해 로보택시를 실제 시장에 안착시키는 역할을 맡는다.업계에서는 이번 채용을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니라 모셔널이 R&D 중심 조직에서 서비스 사업자로 전환하는 연장선으로 해석하고 있다.최근 자율주행 기술 경쟁의 초점은 단순히 무인자율주행을 넘어 서비스를 얼만 효율적으로 운영해 수익을 낼 수 있는지로 이동하고 있다.구글 웨이모와 아마존 죽스 등도 차량 성능뿐 아니라 운영 효율과 고객 경험 고도화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도 그 이유다. 모셔널 역시 R&D 중심 조직에서 서비스 사업자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실제로 모셔널은 올해부터 상용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와 함께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우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면 일반 차량 대신 아이오닉 5 로보택시가 배차되는 방식이다. 현재는 안전요원이 운전석에 탑승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모셔널은 운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올해 말 완전 무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모셔널은 이미 기술 검증도 상당 부분 마쳤다. 라스베이거스와 로스앤젤레스, 싱가포르 등에서 수년간 자율주행 실증을 진행했고, 우버와 리프트 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력하며 라이드헤일링과 음식 배달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이를 통해 확보한 13만회 이상의 주행 서비스 경험은 상용화 경쟁력의 기반으로 평가받는다.기술 개발 방향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모셔널은 기존 규칙 기반과 머신러닝 중심 자율주행 시스템을 넘어 인지와 판단, 차량 제어를 하나의 AI 모델이 수행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구조를 도입했다.최근에는 거대 주행 모델(Large Driving Model)을 적용해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사람과 유사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모셔널은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력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에는 미국 덴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컴퓨터 비전 학회 ‘CVPR 2026’의 공식 후원사로 참가해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전시하고 AI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분야 연구 인력 채용도 병행했다.오는 9월에는 미 실리콘밸리 산 호세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HMG 테크 탤런트 포럼’에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와 참여해 AI·자율주행 등 분야의 인재를 모집한다.현대차그룹은 모셔널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을 담당하는 포티투닷(42dot), 첨단차플랫폼(AVP)본부 간 협력을 확대해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주행 데이터와 AI 모델을 공동으로 활용해 주행 성능을 고도화하고 개발 효율을 높인다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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