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윤곽나오나…李대통령, 내일 삼전닉스와 '메가투자' 발...

청와대서 국민보고회 개최, 4개부처 합동발표… 李 "호남도 물충분, 100만톤 공급 가능" 용수 부족론 일축이재명 대통령이 6월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신안보 혁신기업 육성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최근 호남 지역을 후보지로 한 반도체 생산 클러스터 구축 계획안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가 열린다.이날 국민보고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안에 대한 투자 윤곽이 제시될 것인지 주목된다.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갖고, 29일 오후 2시 이 대통령 주재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가 열린다고 밝혔다.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보고회에는 이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통해 3대 메가프로젝트의 개괄적 구상을 밝하고 이어 산업통상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후에너지환경부·국토교통부가 합동으로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한다.이와함께 삼성전자와 SK가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한다. 관심이 높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포함해 충청·영남권까지 아우르는 투자 계획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 액수는 10년간 총 1000조원을 상회할 것이란 관측이다.특히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도 직접 참석하며 투자계획 발표 이후에는 참석자들 간 자유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SNS에 올린 글에서 '호남 반도체'에 비판적인 야권의 공세를 강하게 반박하면서 이번 투자가 "역사적 성과"라며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지역 균형발전과 전국적 상생·공존 정책"이라고 강조했다.야권이 제기하고 있는 '물 부족'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은 "호남에도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며 "첨단도시 발전에 필요한 수준의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수자원을 적절히 배치·관리하면 하루 100만톤의 산업용수 공급도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대통령은 "수십 년 동안 분할 지배라는 정치적 목적 아래 호남을 농업도시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농업용수 공급에 필요한 정도만 수자원을 활용해 왔다"고 덧붙였다.또한 이 대통령은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검토도 없이 초대형 공장을 짓겠다고 결정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며 "정부 역시 물이 없는 곳에 공장을 짓도록 권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해당 글을 올린 뒤 추가 게시글을 통해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라며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타인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한 톤으로 반박했다.한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한반도 문명의 젖줄을 대온 수자원은 서남권에도 영남과 수도권 못지않게 존재한다"며 "댐 여유량과 미사용 수량·농업용 저류시설·하수 재이용수 등을 활용하면 충분한 산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기후환경에너지부 검토 결과 댐 증고와 농업용수 재배치 같은 검증된 수자원 관리 기법을 적용하면 하루 100만톤 규모의 산업용수 확보도 가능하다"며 "핵심은 물의 유무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물 인프라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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