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초격차 승부처는 지방…정부도 총력 다해 뒷받침"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주도하려면 더 큰 배 만들어야""용인 클러스터 조성 앞당기고, 지방 생산거점도 확대"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희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7차 석유 최고가격 지정(안) 등을 논의했다. 2026.6.26 ⓒ 뉴스1 김명섭 기자(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기업의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시설투자 추진에 대해 "기업들의 결정을 존중하며, 정부도 총력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구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지금은 첨단산업 글로벌 패권경쟁이 치열한 '죽느냐 사느냐'의 시대"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주요국뿐 아니라 우리도 첨단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해 인력, 자원, 국토 등 국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과포화 상태인 수도권 일극체계를 벗어나 지방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결국 초격차의 승부처는 지방"이라고 강조했다.구 부총리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거론하며 지방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를 주도하려면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것을 넘어 더 큰 배를 곳곳에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의 판단을 존중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최대한 앞당기는 동시에, 에너지 지산지소(地産地消)가 가능한 지방에도 미래 반도체 생산거점을 늘려가는 등 총력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입지, 전력, 용수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이번에 기업들의 과감한 대규모 지방투자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기업들은 불가피하게 해외로 발길을 돌려야만 하는 상황이었다"며 "정부는 어렵게 물꼬를 튼 지방투자가 신속히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범정부적 총력 지원체계를 가동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반도체 외 다른 첨단산업 분야로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반도체뿐 아니라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그린에너지 등 다양한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초격차 확보가 필요하다"며 "5극 3특 각 지역의 특색과 역량을 극대화해 국토공간 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5극 3특 성장엔진'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기업, 정부, 국민이 합심해 '초격차 대한민국',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했다.정부는 내일(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총수들이 직접 참석해 반도체와 피지컬 AI·로봇, 데이터센터 등 3대 분야에 걸친 1000조 원 이상의 지방 첨단산업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광주·전남 등 호남권에 반도체 전공정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정부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야권 등 일각에서는 정부가 법적 근거 없이 특정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요구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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