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호남·충청·영남까지 역대 최대 투자할 듯... 지역균형발전 힘....

비수도권에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 예상호남에 반도체 생산라인 최대 5기 관측충청·영남 첨단산업 부품·설비 투자 확대작년 450조 원 투자 계획과 연결 가능성5월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태극기와 삼성 깃발이 걸려 있다. 뉴스1삼성이 호남에 제2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걸 넘어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비(非)수도권에 전국 단위 대규모 투자 계획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 구상인 '5대 초광역권 3대 특별자치도(5극3특) 균형발전전략'과 '3대 메가 프로젝트'에 힘을 실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계기로 삼성은 중·장기 대규모 투자 청사진을 제시할 전망이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더해 충청권 첨단 소재·부품 산업 육성, 영남권 제조 경쟁력 강화도 포함될 걸로 알려졌다.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신설 계획에는 생산라인이 최대 5기까지 담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경기 용인시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팹 6기를 짓는 데 360조 원을 투자하는 것과 맞먹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단 얘기다. 호남이 또 다른 반도체 생산거점이 되려면 협력사와 함께 대형 반도체 생태계 조성 계획도 맞물려야 할 걸로 보인다.삼성 계열사 사업장이 여럿 포진된 충청권에 대해선 차세대 주력 사업군의 핵심 소재·부품 투자 확대 계획이 나올 거란 전망이다. 삼성전기에선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을 주로 생산하는 세종사업장 생산 확대가 검토되고 있다. 삼성SDI는 천안사업장에서 피지컬 AI와 차세대 모틸리티 시장의 고성장 전망에 따라 고성능·고효율 배터리 생산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고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을 생산하는 아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 투자 확대를 내놓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 달 2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충청권 투자 비전을 직접 밝힐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전자가 2023년 충남 온양캠퍼스 반도체 패키징 투자 확대를 밝힌 만큼, 충청권에 첨단 제조업 생태계 시너지를 위한 삼성 계열사의 투자 계획이 나올 걸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영남권에선 AI 관련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나올 거란 관측이다. 가령 부산사업장에서 양산 중인 삼성전기의 고부가 반도체 기판(FC-BGA) 생산능력 확대 투자가 예상된다. AI 데이터센터용 서버가 급증하면서 FC-BGA 수요가 크게 늘어서다. '반도체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증산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기를 저장했다가 일정량씩 내보내는 MLCC는 AI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부상하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삼성SDI 울산사업장에선 AI 인프라 성장세를 고려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설비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반도체와 함께 피지컬 AI와 AI 데이터센터 분야에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시사하면서 지역균형발전 기조와 맞물린 광범위한 기업의 투자 계획이 29일부터 잇따라 발표될 걸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LG그룹 역시 정부와의 협의에 속도를 낼 거란 관측이다. 다만, 거론되는 기업들 사이에선 업황 불확실성을 감안해 구체적인 투자 액수를 꺼내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가령 시장 변동성 때문에 수년간 공사가 지체된 적이 있는 기업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해외 법인에 이미 투자를 늘리고 있어 국내 추가 투자 여력이 크지 않은 기업도 있다. 업계 일각에선 삼성이 지난해 11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주요 관계사들과 함께 국내에 450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계획과 맞물리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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