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점검] 에스티팜, 올리고 증설에 환경총량 증가…감축경로 시험대
![[ESG 점검] 에스티팜, 올리고 증설에 환경총량 증가…감축경로 시험대](https://imgnews.pstatic.net/image/293/2026/06/28/0000086898_001_20260628170010961.jpg?type=w800)
에스티팜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매출 비중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환경부담에 직면했다. 올리고 위탁개발생산(CDMO) 성장과 신규설비 가동 준비가 총취수량, 폐기물, 유해화학물질, 대기오염물질, 온실가스 등 환경총량 증가로 이어졌다. 업계는 생산·시설 운영 증가와 시운전, 밸리데이션, 상업생산 준비가 배출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 다만 원단위 기준 취수량, 폐기물, 온실가스 배출량을 개선했고 폐기물 재활용도 목표치를 상회한 점은 긍정적이다.올리고 성장에 환경총량 확대28일 에스티팜의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연결매출은 3317억원이다. 전년 2738억원 대비 21.1% 확대했다. 올리고 매출비중은 2024년 64.3%에서 2025년 71.6%로 상승했다. 올리고 생산시설인 제1올리고동은 2019년 본생산을 시작했고 2022년 3·4층 1차 증설을 마쳤다. 제2올리고동은 2025년 준공됐고 4분기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시장은 제2올리고동 매출 기여가 본격화되는 구간에서 환경지표 감축관리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한다. 에스티팜의 올리고 CDMO 성장은 환경총량 증가와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총취수량, 용수배출량, 폐기물 발생량, 유해화학물질 사용량,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모두 전년 대비 늘었다. 온실가스 배출량 중 스코프1(온실가스 직접배출)과 스코프2(에너지 간접배출)도 증가했다. 회사는 올리고 CDMO 사업 확대와 생산·시설 운영 증가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올리고 사업 확대는 올해 환경총량 관리 부담을 키우는 배경이다. 제2올리고동은 올해부터 매출 기여를 본격화했다. 올해 올리고 원료의약품(API) 매출로 DB증권은 2832억원을, 키움증권은 2814억원을 전망했다. 지난해 해당 부문 매출은 2376억원이었다. 신영증권은 제2올리고동의 상업물질 비중이 80%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2029년 이후 고수익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환경총량 증가는 용수, 폐기물, 화학물질, 대기·수질 오염물질 등 지표에서 두드러졌다. 총취수량은 2024년 19만258t에서 2025년 20만2578t으로, 용수배출량은 7만9827t에서 8만9241t으로 증가했다. 폐기물 발생량은 1만2483.9t에서 1만4453.5t으로 확대했다.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은 4181t에서 4823t으로 늘어났다. 유해화학물질 종류는 114종에서 125종으로 증가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14.7t에서 22t으로, 총수질오염물질은 1t에서 2.1t으로 불어났다.온실가스 감축경로 실행 부담온실가스 증가 배경은 사업장 운영과 공급망 활동이다. 에스티팜의 2025년 스코프1·2 배출량은 3만725tCO₂eq로 전년 2만6127tCO₂eq 대비 17.6% 증가했고 스코프3(기타 간접배출) 배출량은 20.7% 늘었다. 회사는 제조사업장 특성상 스코프1·2 배출량 가운데 상당부분이 전력 등 에너지 사용과 연계된다는 입장이다. 제2올리고동 준공 이후 시설운영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감축목표는 생산확대 국면에서 실행부담을 키운다. 에스티팜은 2024년을 기준으로 2035년까지 스코프1·2를 63%, 스코프3 주요 카테고리를 37.5% 줄인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2030년, 2035년, 2050년으로 이어지는 감축경로를 기반으로 이행현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배출량과 이행 성과를 공개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올해 실행과제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관리체계 고도화, 에너지 효율 개선, 제품 탄소발자국 산정 확대 등이다. 회사는 총량증가와 효율개선을 함께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일부 지표는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당 취수량은 69.5t에서 61.1t, 1억원당 폐기물 발생량은 4.56t에서 4.36t, 스코프1·2 기준 원단위 온실가스 배출량은 9.5t에서 9.3t으로 줄었다. 폐기물 재활용률도 66.2%에서 77.6%로 상승했다. 목표치인 70%도 상회했다. 용수 재사용률은 목표 20% 중 15.7%를 기록한 가운데 재사용량은 1만3056t에서 1만9041t으로 증가했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온실가스는 에너지효율 개선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중심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용수·폐기물은 재사용·재활용 확대를 중심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기물도 재활용률 제고와 처리 효율화를 통해 최소화하겠다"며 "폐기물은 재활용률 70% 목표를 넘어서는 77.6%를, 용수는 재사용 20% 달성을 목표로 15.7%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설비효율 개선과 공급망 검증설비효율 개선은 올해 생산물량 증가 흐름과 함께 실제 배출량 추이 변화에서 확인될 주요 항목이다. 제2올리고동에는 환경부하 증가를 줄이기 위한 설비를 적용했다. 해당 설비에는 전력 모니터링, 에너지 효율화 설비, 폐열 재활용 등 자원 효율성을 고려한 장치를 반영했다. 대기오염방지 설비로는 축열식연소산화장치(RTO)와 복합타워가 적용됐다. 총탄화수소(THC)도 법적기준 내에서 관리 중이다. 후속 확장구역에도 같은 방향의 설비와 운영 기준을 검토한다.다만 올리고 생산공정의 용매와 화학물질 관리에 대해서는 세부조건 공개 없이 방향만 제시했다. 에스티팜은 고객사 프로젝트별 공정조건과 세부내용은 영업상·기술상 사유로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신 △공정 효율화 △용매 사용 저감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합성기술 검토 △폐액 분류와 처리 효율화 △화학물질 안전관리 고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관건은 제2올리고동의 매출 기여와 환경총량 증가 속도의 동반변화 추이다. 스코프3에서는 원부자재 구매 중심의 카테고리1 관리가 핵심 관리지표다. 재생에너지 조달은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전력구매계약(PPA) 검토가 실제 조달로 이어지는 시점이 주요 변수다. 제품 탄소발자국 산정 확대는 지난해 1개 제품에서 올해 3개 제품 목표로 제시됐다. 공급망 배출량 관리는 공급업체 행동강령,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모니터링에서 확인될 전망이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에스티팜은 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부합하는 중장기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며 "2030년, 2035년, 2050년으로 이어지는 감축경로를 기반으로 이행현황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급업체 행동강령, ESG 평가·모니터링, 주요 협력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공급망 배출량 관리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