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잘나가는 K정수기…부품 3사 실적도 반등

피팅·필터 등 핵심부품 수요 증가스톰테크, 1분기 영업이익률 17%한독크린텍, 카본필터 판매량 껑충피코그램은 “해외시장 공략 강화”코웨이가 올해 2월 용기 높이에 맞춰서 자동으로 움직이는 차세대 정수기 ‘아이콘 정수기 3’을 출시했다. 사진 제공=코웨이정수기 시장 성장의 과실을 조용히 흡수해온 스톰테크(352090), 한독크린텍(256150), 피코그램(376180) 등 코스닥 상장사 3곳이 올들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전방의 정수기 제조사들이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피팅·필터 등 핵심 부품 수요가 덩달아 늘어고 있어서다. 국내 시장에서 신기술 정수기로의 교체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정수기 시장도 커지고 있어 부품사들의 직간접적 수혜가 기대된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0년 연속 매출이 증가한 스톰테크는 올해 1분기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 갔다. 스톰테크의 간판 제품은 관과 관을 연결하는 부품인 ‘피팅’이다. 코웨이·LG전자·SK매직 등 국내 정수기 제조사 대부분에 납품해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코웨이 등 고객사 출하 물량이 계속 늘어나 올해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스톰테크는 현재 안산 2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밸브’ 생산공정 자동화와 생산 품목 확장이 목적이다. 매출 60%를 차지하는 피팅 생산 공정은 이미 75%가 자동화됐다. 지난해 스톰테크의 영업이익률은 17%로 제조업 평균인 6%를 크게 웃돈다. 회사 관계자는 “가전 부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밸브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카본블록 필터 1위 업체인 한독크린텍도 수혜를 입고 있다. 한독크린텍의 핵심 생산품은 카본블록 필터다. 수돗물에 남은 염소·유기화합물·중금속 등을 제거하는 핵심 부품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과반이다. 다만 지난해에는 성장통을 겪었다. 필터 발주가 급증하며 생산 인력을 확충한 탓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3%씩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정수기와 필터를 제조하는 피코그램은 올해 해외를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해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다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정수기 필터는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수요가 탄탄했고 최근 필터 제조사에 카본블록을 납품하며 추가 매출도 기대된다”며 “향후 영업이익률 10%대 회복을 목표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 부품사의 외형 확장은 전방 제조사들의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당분간 순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국내 정수기 1위 업체인 코웨이의 경우 2025년 해외법인 매출이 1조88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2026년 1분기에도 해외법인 매출이 5370억 원으로 20.2%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력 시장인 말레이시아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는 가운데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 중이다. SK인텔릭스와 쿠쿠홈시스도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를 주력 시장으로 보고 있다. 교원웰스는 2019년 싱가포르 진출 이후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호주 등으로 정수기를 수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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