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AED로 골든타임 확보”…공공기업·中企 상생 결실

승강기안전公·좋은엘리베이터 협업제네바 발명품박람회서 금상 수상 인천공항 ‘스마트 제방빙’ 시스템가스公 에너지 설비 국산화도 주목승강기 안에 AED 시스템이 설치돼 있는 모습. 사진 제공=좋은엘리베이터고층 건물 내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승강기 자동심장충격기(AED) 시스템이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의 공동 개발을 통해 상용화됐다. 기존 AED가 주로 로비 등 저층부에 설치돼 고층부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승강기 내부 설치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좋은엘리베이터는 승강기 내부에 AED를 설치하고 응급 상황을 자동으로 알리는 승강기 AED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이 사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안세기술의 스마트 제방빙(항공기 눈·성에 제거 및 결빙 방지 작업) 시스템, 한국가스공사·한일하이테크의 초저온 액화천연가스(LNG) 설비 부품 국산화와 함께 2026년 제1차 ‘윈윈 아너스’ 우수사례로 선정됐다.승강기안전공단은 고층 건물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기존 AED 배치만으로는 골든타임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봤다. AED를 승강기 내부에 설치하면 응급 장비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보고 해당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공단은 좋은엘리베이터에 전체 연구개발비의 절반 이상을 지원했다. 또 승강기 내부에 AED를 설치할 수 있도록 구조 설계와 안전기준 해소를 도왔다. 좋은엘리베이터는 이를 바탕으로 내벽 매립형 구조와 응급상황 자동통보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제품은 DDP, 한국수자원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33대가 판매됐다. 제네바 국제발명품박람회에서는 금상과 최고 발명메달을 동시에 받으며 기술력도 인정받았다.공항 안전 분야에서는 인천공항과 안세기술의 협력이 성과를 냈다. 인천공항은 겨울철 항공기 제방빙 작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실제 계류장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기술개발비 52억 8000만 원을 투입했다. 안세기술은 항공기 감지와 자동 유도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제방빙 관리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국산화 이후 항공기 이륙 소요 시간은 편당 90분에서 47분대로 줄었고, 연간 144억 원의 외화 반출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에너지 설비 분야에서는 가스공사와 한일하이테크가 액화천연가스(LNG) 초저온 펌프용 볼베어링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부품은 그동안 일본과 스웨덴 등 해외 기업이 97% 이상을 점유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가스공사는 평택 LNG 기지를 테스트베드로 개방하고 실증비와 기술 가이드를 지원했다. 한일하이테크는 영하 162도에서도 견디는 특수 열처리 기술 등을 통해 제품을 개발해 외산 대비 원가 30% 절감과 조달 기간 4개월 단축 효과를 거뒀다. 미국·대만·폴란드 등에는 77만 달러 규모 수출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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