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PB상품, 중국·일본서 잘나간다

CU, 스낵 등 PB상품 30여종中 온라인몰 입점해 '인기'3주새 1만1000여건 거래돼GS25 '오모리'시리즈 日판매"한국 다녀간 관광객 사이서편의점 제품 인지도 높아져"CU가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PB 상품.편의점 CU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이 지난달부터 알리바바에서 운영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타오바오(Taobao)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 편의점 투어'가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PB 상품 구매 경험이 귀국 후에 온라인 구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해외에서 편의점 업계 PB 상품 인기는 더욱 높아지면서 CU뿐 아니라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에서도 판매 품목을 확대하며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8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대표 PB 상품인 PBICK 스낵, 아이스드링크 델라페 등 총 30여 종이 5월부터 타오바오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5월 30일부터 약 3주간 판매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하루 평균 판매 건수는 480건, 누적 판매 건수는 1만1000여 건에 달했다. 이를 두고 알리바바는 올해 신규 오픈 브랜드 중 최상위 성적이라고 평가했다고 BGF리테일 측은 전했다. BGF리테일은 초도 물량의 70% 이상이 소진되면서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6월 중순 2차 상품이 수출되었으며 7월 초 3차 물량이 다시 수출될 예정이다.BGF리테일은 지난 1월 중국 수입 유통 전문 기업인 닝싱 유베이와 PB 상품 수출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닝싱 유베이는 앞으로 징둥, 중국 틱톡 온라인몰(GPB), 핀둬둬 등 중국 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도 CU 전용관 개설 계획을 갖고 있어, 중국 내 CU PB 상품의 온라인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원휘연 BGF리테일 글로벌트레이딩팀장은 "CU와 닝싱 유베이와의 협업은 중국 현지에 오프라인 점포를 내지 않고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중국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새로운 해외 진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현재 CU의 PB 상품은 미국, 중국, 영국,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등 20여 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BGF리테일의 PB 수출 상품수는 2019년 50여 종에서 2022년 300여 종으로, 올해는 약 1000종까지 늘어났다. 수출액도 2019년 100만달러에서 2025년 1000만달러까지 커졌다.GS25는 올해 일본 대표 버라이어티숍 돈키호테 매장 판매 품목에 GS25의 PB라면인 △오모리김치찌개라면 등 '오모리' 시리즈를 추가했다. 지난해 수출이 이뤄진 GS25의 PB 상품은 일본 돈키호테 매장에서 조기 완판되는 등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혔다. 오모리 시리즈는 2014년 말 처음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억개를 훌쩍 넘겼다.2017년부터 PB 상품을 수출하기 시작한 GS25는 현재 미국, 일본, 영국을 포함해 북미, 유럽,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33여 개국으로 PB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7년 당시 40여 종에 불과했던 수출 품목은 최근 600여 종으로 약 15배 확대됐다. GS25는 2020년 300만달러, 2022년 700만달러에 이어 2025년에는 1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세븐일레븐은 전 세계 19개국, 8만7000여 개 점포를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PB 상품 판매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15년 말레이시아에 PB 김을 수출하며 포문을 연 세븐일레븐은 2023년 '글로벌소싱팀'을 신설하고 PB 상품 수출을 본격화했다.최근에는 '스트로베리 말차하이볼'까지 수출 라인업에 포함시켜, 올해 초 홍콩에 1만2000개를 수출하기도 했다.이마트24는 중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동남아 등 7개 국가에 PB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올 상반기에는 PB 상품의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28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편의점 4사의 해외 판매 확대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국 편의점이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SNS를 통해 이색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트렌드 플랫폼'이자 하나의 'K콘텐츠'로 자리 잡은 덕분으로 보고 있다.[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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